https://tv.naver.com/v/101298977
<앵커>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체육 단체들이 공권력 투입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이미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장비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에 동조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임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하루째 봉쇄 시위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 단체 9곳이 오늘(15일) 오후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나서 피해 호소와 함께 공권력 투입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 20분을 안 열어주셔서 지금까지 60억 원이 넘는 금전적인 피해 및 선수, 지도자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행정 업무 마비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체육인들의 생존권이 침해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장 안에 있는 펜싱 칼을 들고 내일 당장 출국해야 하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는 물론, 다음 주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단 입장입니다.
체육 단체들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의 기능 역시 침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 :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서 경기 중에 안전사고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저희 수중핀수영협회는 영구히 국제 대회 유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체육 단체들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시위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돼 대화 경찰을 통한 교섭 등으로 해결하려 했던 경찰이 적극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 8일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채 소지품을 무단 수색한 사건에 대해선 "다중의 위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징역 10년 이하의 특수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취재진 폭행, 경찰 조롱 등 고소, 고발 15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645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