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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학교 떠난 고1, 1만 명 넘었다

무명의 더쿠 | 06-14 | 조회 수 2140
https://youtu.be/b1CR_1RLUgg


◀ 앵커 ▶


케이팝 과목처럼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즐겁게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좋겠는데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지요.


정부가 경쟁을 완화시켜보겠다고 내신 평가 등급도 변경했지만, 오히려 공교육을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18살 이 모 양은 지난해 여름, 고1 1학기를 마치고 자퇴했습니다.


[고등학교 자퇴생]

"내신이 좀 더 좋은 친구들한테 점수가 밀릴 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명문대도 못 갈 것 같고…"


지난해 입학생부터 고교 내신 평가구간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했지만, 상대평가인 것은 마찬가지여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고 합니다.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은 4%에서 10%로, 2등급은 34%까지로 늘게 되는데 정작 등급 간의 격차가 더 커진 걸로 현장에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자퇴생]

"내신이 올라가더라도 등급 올라가는 게 잘 체감이 안 되거든요. 등급대 범위가 넓기 때문에…"


급기야 지난해 일반고 1학년 학업중단 학생 수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입시업체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1,703곳의 일반고등학교에서 학교를 관둔 학생은 1만 8천여 명, 그중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 고1 학생들이 1만 450명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성적 경쟁이 치열한 강남의 유명 고등학교들에선 고1 신입생들이 20명씩 학교를 떠났고, 비평준화 지역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60명 넘게 관뒀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음성변조)]

이미 상위권 학생들의 그 성적대가 견고하다 보니까 그 진입장벽을 '나는 뚫고 갈 수가 없는데 차라리 정시가 낫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자퇴한 뒤 수능 중심의 정시를 보겠다는 건데 2028년 입시에선 정시에도 학생부를 반영하겠다는 대학들이 늘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신 5등급제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감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그로 인해 자퇴생 수가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https://naver.me/Gy3odY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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