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한 지 8년이 지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최근 여러 제품·콘텐츠와 결합하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 예능’으로 불린 무한도전에 대한 경험을 소비하면서, 무한도전의 지식재산권(IP)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지난 9일 무한도전과 협업해 햄버거 등 한정 메뉴와 굿즈를 출시했다. 일부 굿즈가 조기 품절되고 온라인상에 구매 인증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26)는 “무한상사 굿즈를 가지고 싶어서 평소 먹지 않던 맘스터치 음식을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깔아 주문했다”고 말했다. 윤설아씨(26)도 “평소 무한도전 굿즈를 갖고 싶었는데 한정 판매라고 해서 서둘러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한도전 콘텐츠는 2018년 종영된 뒤에도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 방송 장면은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특유의 자막과 유행어는 스티커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져 재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무한도전 연계 제품·콘텐츠 자체보다는 무한도전에 대한 기억·경험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무도 키즈’라고 소개한 직장인 이모씨(32)는 “어렸을 때 기억도 나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공감되는 장면들이 많아 콜라보(협업) 제품을 사게 된다”고 말했다.
방영 당시엔 주요 시청자층이 아니었던 세대도 무한도전을 소비하고 있다. 대학생 전모씨(20)는 “유튜브나 릴스를 통해 무한도전의 유명 장면이나 유행어를 거의 알고 있다”며 “친구들과 무한도전 밈으로 대화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안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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