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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이요? 그냥 주식 팔아 강남에 집 샀어요”…30대 ‘주식 대박’ 신화, 현실이었다

무명의 더쿠 | 06-14 | 조회 수 3378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팔아 마련한 자금 3조7000억원가량이 주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가량은 서울 주택 매입에 쓰였고 특히 강남 3구에 자금이 집중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4억9400만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사용됐다.


올해 들어서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입에 쓰인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도 크게 늘었다.

주택 가격대별로 보면 15억원 이상 주택 매매에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은 △2020년 3.2% △2021년 4.9% △2022년 4.5% △2023년 4.1% △2024년 4.6% △2025년 4.7% 등 최근 몇 년간 5% 이내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1월 9.3% △2월 1∼9일 9.3% △2월 10∼28일 9.1% △3월 9.8%를 기록했다. 이어 4월에는 13.2%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월 수치를 나눈 것은 2월 10일 체결 계약분부터 가상자산 매각대금이 별도 신고 항목으로 신설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국내 증시 강세로 투자 수익을 실현한 자금이 고가 주택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자금이 오가는 대체 자산시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시 상승으로 확보한 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채권 매각대금 활용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4월 30대가 주택 매입에 활용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1조2592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 1조1086억8100만원 △50대 8022억1200만원 △60대 이상 4893억1500만원 △20대 659억3500만원 △20대 미만 1억800만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쳤지만, 국민들은 주식을 팔아 집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본시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부동산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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