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반도체와 첨단산업, 대기업 배후 수요를 갖춘 경기 남부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서울 출퇴근 수요 의존도가 높은 경기 북부는 여전히 전고점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부 주요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탄뿐 아니라 수원, 안양, 성남 등 경기 남부 전역에서 대장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수억원씩 가격이 뛰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세와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경기 남부 핵심 지역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0억8000만원(39층)에 거래되며 동탄 국민평형 2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인근 주요 단지들도 일제히 15억원 안팎에 거래됐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은 15억8000만원,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는 15억9000만원,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는 15억8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상승세는 동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경기도 아파트 최고가 상승폭 상위권에 경기 남부 단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수원시 화서역블루밍푸른숲 2억5500만원, 안양시 평촌 초원부영 1억6000만원 등이다. 동탄 지역 아파트 중에서는 동탄역시범리슈빌과 동탄역반도유보라가 각각 1억원씩 오르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주거지역로 꼽히는 일산 집값은 상반된 흐름이다. 일산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전용 84㎡는 8억원대에 거래돼 최고가 13억원보다 4억원 이상 낮았다. 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3블록과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서구 킨텍스아이파크, 포레나킨텍스 등 주요 신축 단지들도 여전히 최고가 대비 20~30%대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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