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크린 밖으로 ‘와일드 씽’… 차트·챌린지 접수하며 흥행 굳히기
673 3
2026.06.13 11:21
673 3
wuADZE

[뉴스엔 황지민 기자] 영화 한 편이 극장 밖에서 더 시끄럽다. 손재곤 감독 '와일드 씽' 이야기다. 

영화는 작품 자체의 재미는 물론, 관객이 영화를 본 뒤에도 그 세계에 과몰입하게 만든다. 최근 영화계 트렌드를 착실히 반영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세기말 아이돌 변신은 '입장료'일 뿐…관객 울린 그들의 '절박함' 

설정은 단순하다. 잘 나가다 한순간 무너진 3인조가, 20년이 흐른 뒤 마지막일지 모를 무대 하나를 위해 다시 모인다. 멤버들의 현재는 초라하다. 방송가에서 겨우 자리를 지키는 현우(강동원), 재벌집에 시집간 도미(박지현), 빚에 허덕이는 상구(엄태구). 형편은 다 다르지만, 전성기를 잊지 못한다는 점에서 셋은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영화 첫인상은 배우들의 몸이 만든다. 세 사람은 H.O.T, 신화 등이 떠오르는 세기말 아이돌 모습으로 변했다. 이들은 헤드스핀과 윈드밀을 돌리고 직접 랩을 한다. 강동원은 머리로 도는 동작 하나를 위해 몇 달을 매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엄태구 역시 랩을 소화하려 오래 연습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주얼 충격은 입장료일 뿐이다. 영화가 뒤로 갈수록 힘이 실리는 건, 우스꽝스러운 무대 아래 깔린 인물들의 절박함에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웃다 보니 어느 순간 코끝이 시큰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90~2000년대 가요계를 정성껏 복원한 무대가 더해졌다. 나이 든 팬들이 옛 응원 도구를 다시 흔드는 장면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오정세다. 평생 1위 문턱에서 미끄러진 가수 성곤은, 그의 손에서 우습고도 짠한 인물로 살아난다. 그는 비장해질수록 더 우스워지는 인물을 힘을 뺀 연기로 천연덕스럽게 끌고 간다. 

■ 음원 차트인부터 생일파티까지…'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페스티벌로


'와일드 씽' 흥행에는 영화 본편 못지않게 마케팅 몫이 크다. 핵심은 트라이앵글과 성곤을 실재하는 가수처럼 다뤘다는 데 있다. 극 중 노래는 음원 사이트에 정식 발매됐다. 부른 사람 자리에는 배우가 아닌 극 중 캐릭터 이름이 올라 있다. 옛날 음반을 흉내 낸 커버까지 입혔다. 20년 전 어딘가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그룹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런 접근은 요즘 영화계가 가진 고민과 맞닿아 있다. OTT가 자리 잡은 뒤로 '무슨 작품을 트느냐'만으로는 관객을 불러 모으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극장은 공연 실황과 굿즈, 참여형 행사 같은 팬덤 콘텐츠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영화를 단발성 포맷이 아닌 지속적 '덕질거리'로 만드는 전략이다.


'와일드 씽'은 이 지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13일에는 극 중 성곤 생일(1979년 6월 13일)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최성곤 생일파티 특별상영회'가 열린다. 이 회차를 관람하면 최성곤 포토카드와 엽서, 종이컵이 굿즈로 주어진다. 이는 표가 풀리기 무섭게 좌석이 다 찼다.

챌린지도 한몫한다. 성곤 '니가 좋아'에 맞춰 몸을 흔드는 영상이 SNS에 줄을 잇는다. 류승룡·이성민 등 배우부터 에스파 윈터 같은 아이돌, 셰프와 운동선수까지 직업을 가리지 않고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 2일 올라온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남짓 만에 조회수 180만 회를 넘겼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음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트라이앵글 '러브 이즈(Love is)'와 성곤 '니가 좋아'는 영화 개봉 이후 멜론 HOT100에 동시에 들어왔다. 12일 오전 9시 기준 '러브 이즈'는 37위, '니가 좋아'는 51위를 각각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https://naver.me/xdMCuUmb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 올영 1등 화잘먹 금손 선크림! 비건 에센스 수분 선크림 체험단 모집 234 06.11 32,228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19,2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94,5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11,4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82,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12,5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3,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3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3,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5,7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0327 이슈 @@ 우연히 최애 만났을 때 이 정도로 센스 있고 싶다 1 17:28 174
3090326 이슈 연봉값다른데서 메꾸고있는 롯데 김태형감독.jpg 5 17:26 519
3090325 정보 테일러 스위프트가 대놓고 극찬하고 샤라웃해서 난리난 가수...jpg 17:26 443
3090324 이슈 F 17:25 65
3090323 기사/뉴스 서울보다 더 뜨거운 '분당·동탄·광명' 집값 어디까지 갈까 [손바닥 부동산] 17:24 122
3090322 이슈 아이오아이 채연 플챗 업로드 1 17:23 247
3090321 이슈 와이프가 기저귀를 너무 낭비해 20 17:23 1,001
3090320 이슈 다음 2030 월드컵 개최국 8 17:23 751
3090319 이슈 네이버 로드뷰 데뷔한 유튜버 하말넘많.jpg 4 17:22 1,238
3090318 이슈 파딱같은 애들은 범접할 수 없는 '찐'의 어그로 9 17:19 959
3090317 유머 안 보이는데 보이는것 같은 채령이 1 17:18 335
3090316 유머 강아지 돼지 됨..... 오늘부터 다이어트사료로 바꿨는데 지금 이게 맞냐며 방에 물고와서 뱉고 나만 쳐다봄 19 17:17 2,113
3090315 이슈 송은이가 제작했던 여돌 근황... 6 17:17 1,775
3090314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8 17:16 284
3090313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1 17:16 1,070
3090312 유머 '그쪽도 강아지랑 산책 나오셨구나?' 14 17:15 2,023
3090311 유머 [KBO] 타격 모든 부분이 안 된다면 할 수 있는 게 뭘까? 16 17:13 1,203
3090310 이슈 어제자 세일러복 입은 츠키 비주얼................jpg 1 17:13 915
3090309 유머 아이오아이 김도연이 플챗 답장을 안하는 이유 7 17:13 1,324
3090308 기사/뉴스 [포토] 오정세, 소통하는 최성곤쥬 13 17:13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