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크린 밖으로 ‘와일드 씽’… 차트·챌린지 접수하며 흥행 굳히기
663 3
2026.06.13 11:21
663 3
wuADZE

[뉴스엔 황지민 기자] 영화 한 편이 극장 밖에서 더 시끄럽다. 손재곤 감독 '와일드 씽' 이야기다. 

영화는 작품 자체의 재미는 물론, 관객이 영화를 본 뒤에도 그 세계에 과몰입하게 만든다. 최근 영화계 트렌드를 착실히 반영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세기말 아이돌 변신은 '입장료'일 뿐…관객 울린 그들의 '절박함' 

설정은 단순하다. 잘 나가다 한순간 무너진 3인조가, 20년이 흐른 뒤 마지막일지 모를 무대 하나를 위해 다시 모인다. 멤버들의 현재는 초라하다. 방송가에서 겨우 자리를 지키는 현우(강동원), 재벌집에 시집간 도미(박지현), 빚에 허덕이는 상구(엄태구). 형편은 다 다르지만, 전성기를 잊지 못한다는 점에서 셋은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영화 첫인상은 배우들의 몸이 만든다. 세 사람은 H.O.T, 신화 등이 떠오르는 세기말 아이돌 모습으로 변했다. 이들은 헤드스핀과 윈드밀을 돌리고 직접 랩을 한다. 강동원은 머리로 도는 동작 하나를 위해 몇 달을 매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엄태구 역시 랩을 소화하려 오래 연습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주얼 충격은 입장료일 뿐이다. 영화가 뒤로 갈수록 힘이 실리는 건, 우스꽝스러운 무대 아래 깔린 인물들의 절박함에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웃다 보니 어느 순간 코끝이 시큰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90~2000년대 가요계를 정성껏 복원한 무대가 더해졌다. 나이 든 팬들이 옛 응원 도구를 다시 흔드는 장면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오정세다. 평생 1위 문턱에서 미끄러진 가수 성곤은, 그의 손에서 우습고도 짠한 인물로 살아난다. 그는 비장해질수록 더 우스워지는 인물을 힘을 뺀 연기로 천연덕스럽게 끌고 간다. 

■ 음원 차트인부터 생일파티까지…'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페스티벌로


'와일드 씽' 흥행에는 영화 본편 못지않게 마케팅 몫이 크다. 핵심은 트라이앵글과 성곤을 실재하는 가수처럼 다뤘다는 데 있다. 극 중 노래는 음원 사이트에 정식 발매됐다. 부른 사람 자리에는 배우가 아닌 극 중 캐릭터 이름이 올라 있다. 옛날 음반을 흉내 낸 커버까지 입혔다. 20년 전 어딘가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그룹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런 접근은 요즘 영화계가 가진 고민과 맞닿아 있다. OTT가 자리 잡은 뒤로 '무슨 작품을 트느냐'만으로는 관객을 불러 모으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극장은 공연 실황과 굿즈, 참여형 행사 같은 팬덤 콘텐츠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영화를 단발성 포맷이 아닌 지속적 '덕질거리'로 만드는 전략이다.


'와일드 씽'은 이 지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13일에는 극 중 성곤 생일(1979년 6월 13일)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최성곤 생일파티 특별상영회'가 열린다. 이 회차를 관람하면 최성곤 포토카드와 엽서, 종이컵이 굿즈로 주어진다. 이는 표가 풀리기 무섭게 좌석이 다 찼다.

챌린지도 한몫한다. 성곤 '니가 좋아'에 맞춰 몸을 흔드는 영상이 SNS에 줄을 잇는다. 류승룡·이성민 등 배우부터 에스파 윈터 같은 아이돌, 셰프와 운동선수까지 직업을 가리지 않고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 2일 올라온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남짓 만에 조회수 180만 회를 넘겼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음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트라이앵글 '러브 이즈(Love is)'와 성곤 '니가 좋아'는 영화 개봉 이후 멜론 HOT100에 동시에 들어왔다. 12일 오전 9시 기준 '러브 이즈'는 37위, '니가 좋아'는 51위를 각각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https://naver.me/xdMCuUmb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 올영 1등 화잘먹 금손 선크림! 비건 에센스 수분 선크림 체험단 모집 232 06.11 32,228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19,0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94,5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11,4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82,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12,5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3,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3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3,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5,7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0328 유머 댓글 난리난 강유미...jpg 17:04 412
3090327 이슈 최성곤 이러고 등장해서 나 오열함.twt 5 17:03 581
3090326 유머 대기업 부장님의 숨겨진 가족사 2 17:02 334
3090325 이슈 사치품 사고 정신승리 하는법 1 17:02 240
3090324 이슈 존박 유튜브채널이 리센느와 같이 찍은 사진에 적은 문구 7 16:53 1,729
3090323 이슈 아이오아이 음악중심 1위 반응 12 16:49 1,778
3090322 이슈 TREASURE (트레저) - IF I | Show! MusicCore | MBC260613방송 16:49 58
3090321 이슈 충남 공주 특산품이라는 밤 그리고 41 16:46 3,164
3090320 이슈 와 님들아 사그라다파밀리아 축성행사 마지막에 불꽃놀이만 제발 봐주세요 진짜 저 웃다가혼절할뻔 미친 서바나폭파집단이따로없음 6 16:45 1,391
3090319 이슈 생각보다 청소년 문제에 진심인듯한 배우 김남길.jpg 41 16:45 2,888
3090318 유머 장담하는데 재생하자마자 비지엠에 터질 영상 2 16:43 712
3090317 유머 포카 인증 해달란 거 같은데 이걸 어케 씀? 13 16:42 2,171
3090316 유머 주인이 입양을 허락해서 임보 앞두고 있다는 마당개 시츄 14 16:42 2,850
3090315 기사/뉴스 미국, AI 모델도 수출 통제…'앤스로픽 최상위 모델' 전 세계서 전격 차단 20 16:40 1,064
3090314 이슈 미역먹고 드디어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펭수 8 16:40 1,144
3090313 이슈 BABYMONSTER (베이비몬스터) - SUGAR HONEY ICE TEA | 쇼! 음악중심 Show! MusicCore | MBC260613방송 16:37 111
3090312 유머 :속보 혐세들이 여성 동성애자들을 위한 개큰 이벤트 중 39 16:36 2,275
3090311 이슈 나이 적당히 있는 덬들이 이상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 36 16:34 3,827
3090310 유머 모로가도 김태형이니까 일단 조아쓰 17 16:33 1,940
3090309 유머 34살에 강제로 입양 당했다 4 16:33 3,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