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는 저희 어머니와 할머니가 맨날 선약국 앞에서 그 약 한번 사겠다고, 손잡고 한 20분 30분 정도 기다렸다 산 기억이 있어요. 무릎을 한 번 크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상처 부위가 주먹만한 크기였다면, (약을 바른 후) 동전만한 크기로 바뀌었다…"
-김휘년, '꼬꼬무' 촬영 감독, 전 행당동 주민
근데 예전엔 왜 이렇게 화상 연고를 많이 쓴 걸까?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때는 유난히 화상 사고가 많았다고 해. 그중 큰 이유가 바로 이거야.
연탄. 요즘과는 다르게 그때는 일반 가정집부터 가게들까지 주로 연탄을 떼던 시대였어. 그러니 화상 사고가 많았어. 미용실, 식당, 가정집까지 이곳 행당동 사람들에게 선약국 화상 연고는 없어선 안될 상비약이었어.
화상연고가 필요한 사람이, 여기 동네 사람들 뿐은 아니겠지? 상인들 말에 따르면, 이 연고를 구하려고 대전, 대구, 심지어 제주도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왔대. 그야말로 화상 환자들의 성지였단 거지. 온라인에서도 선약국 화상연고 간증글이 넘쳐나.
"왕십리 선약국약 아는 사람 있어? 진짜 심각한 화상도 낫게 해주는 전설 같은 연고!"
"나 어릴 때 왕십리 살았고 부모님이 동대문에서 장사하셔서 내 어린 시절 내내 우리집 상비약이었어."
"나 이거 알아. 우리 외가는 무조건 집에 다 있어."
"내 동생 어렸을 때 촛불 불다가 머리카락에 불 붙어서 이마 화상 입은 적 있는데, 당시에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엄마가 가셔서 화상연고 사 오셨었어."
-온라인 '선약국' 관련 경험담들
출처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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