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마통 연장시 최대 20% 감액
하나 신규 신용대출 한도 1억 제한
NH농협은 우대금리 0.1%p 낮춰
KB국민은행이 소득과 관계 없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으로 묶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각각 신용대출 금액을 축소하기로 해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봉과 무관하게 5000만 원으로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대출은 최대 1억 원으로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3000만 원 초과 마통의 만기 연장시 한도를 최대 20% 줄인다. 약정기간과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사용률이 10% 미만일 경우 해당된다. 또한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넘으면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과 관계없이 1억 원으로 막았다. 마통 만기 연장 때 미사용 한도 감액 예외 조항도 없애 규정에 따른 감액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춘다. 이를 통해 대출 수요를 일정 부분 억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신규 가입과 갈아타기 취급을 중단했다.
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금융 당국이 전날 은행권에 자율관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 3000억 원 늘었다. 특히 감소세였던 신용대출은 3조 4000억 원 증가로 돌아섰으며 마통 증가액만 2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액 연봉자는 미리 마통 한도를 크게 받아놓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이 늘면 은행의 대출 잔액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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