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ST마이크로와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면서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중국, 미국, 독일, 인도·베트남, 대만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6개국을 방문 중인 그는 주요 기업과의 직접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경쟁이 심화하면서 경영진 직접 관여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체·전장 협력의 교차점
이재용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약 4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이탈리아는 단순한 경제사절단 참석 무대를 넘어 삼성전자의 다층 전략이 수렴하는 지점이다.
반도체 협력의 새로운 기회
삼성전자는 이탈리아계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의 협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양사는 첨단 파운드리와 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의 파운드리 경쟁력이 ST마이크로의 차량용 반도체 수요와 만나면서 상호보완적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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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강화의 배경, 글로벌 경쟁 심화
이재용 회장의 적극적 해외활동은 우연이 아니다. 올해 들어 그의 발걸음은 글로벌 전략의 변화를 반영한다.
1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시안과 쑤저우의 생산·패키징 공장을 점검했고,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3월 독일 방문 때는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과 전장·반도체 협력안을 논의했으며, 4월 인도·베트남 순방에서는 현지 생산·연구개발(R&D) 기지를 확인했다. 5월에는 대만의 미디어텍을 방문해 파운드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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