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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기 미쳤어, 오자마자 소맥 4잔 원샷" 숨진 20대 女소방관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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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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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20대 여성 소방관이 직장 내 강압적인 음주 회식과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방청이 감찰에 착수하고 소방노조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 과도한 음주 회식을 강요당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호소했다.

 

공노총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11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광주소방본부 소속 여성 소방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유가족 증언과 사실확인서 등에 따르면 고인은 장기간 반복된 음주 강요와 회식 중심의 조직 문화, 사적 심부름, 상급자의 권위적 통제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며 "회식 자리에서의 성희롱적 조직문화와 여성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관행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와 유족에 따르면 광주소방본부 광산소방서 소속 A 소방관(향년 29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입직 4년 차인 A씨는 2024년 8월 새로운 팀장이 온 뒤 음주 회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약혼자에게 "여기 미쳤어, 술을 너무 빨리 마셔. 오자마자 소맥 4잔 원샷"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또 "팀장님이 단둘이 노래방에 가자고 한다"고 강요받던 상황을 약혼자에게 전하고 그가 만류하자 가지 않았다.

 

A씨 약혼자는 "전혀 술도 못하는 사람이 회식에 빠지면 밉보일까봐 어쩔 수 없이 갔다. 집에 오면 수 차례 구토를 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취해서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약혼자는 광주소방본부가 지난해 10월 A씨의 사망 이후 사망 면직서에 사망 원인을 약혼자와의 불화로 기재했다가 약혼자의 항의를 받자 재조사하겠다는 공문을 배포했으나, 이후 A씨가 당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감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가족은 과도한 회식과 음주 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문제제기를 했으나 광주소방본부 측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소방청에 민원을 제기, 현재 소방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999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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