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저 병원은 100만원 돌려주는데, 왜 안주냐며 환자들 떠나”
3,583 2
2026.06.12 08:30
3,583 2

3년전 ‘요양병원 페이백’ 폭로했던 병원장 “경영 악화로 폐업”
 

“(암) 요양 병원들 사이에 ‘페이백’을 통한 불법 환자 유치가 만연해 있다. 불법적으로 환자에게 실손 보험료 20~4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암) 요양 병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근 요양 병원계에선 전남 화순의 암 요양 병원장이었던 A씨가 2023년 7월 전남도청과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에 올렸던 ‘페이백(환급) 요양 병원’ 폭로 글이 화제다. 여기서 페이백은 암 환자가 결제한 ‘면역 주사’ 등 비싼 비급여 치료비에서 일부를 요양 병원이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가 실손 보험을 통해 치료비의 상당액을 환급받는데도 병원이 추가로 돈을 얹어주는 것이다.

 

당시 A 원장은 “정상적 경영을 한 우리 병원은 경영 악화로 폐업하게 됐다. 감독 기관들의 적극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근 페이백 암 요양 병원 8곳의 실명도 함께 공개했지만, 이 글은 별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지난 3년간 묻혀 있었다.

 

(생략)

 

현재 A 원장은 전남 화순에서 의원을 운영 중이다. 그는 11일 본지 인터뷰에서 “페이백을 하면 암 치료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암 환자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폭로 글을 쓴 이유는.

 

“페이백은 보험 사기다. 그런데 현실에선 페이백 없는 우리 병원이 오히려 ‘나쁜 병원’ 취급당하며 외면받아 문을 닫았다. 너무 화가 났다.”

 

-폭로 이후 이 문제가 개선됐나.

 

“전혀 아니다. 더 심해진 것 같다.”

 

관할 경찰과 보건소는 2023년 7월 A 원장이 지목한 병원들을 점검했지만 페이백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선 ‘증거가 없었다’는 입장인데.

 

“내가 겪은 것을 말한 것이다. 환자들이 ‘저 병원은 500만원 비급여 암 치료를 하면 100만원 주는데 이곳은 왜 아무것도 없느냐’며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다. 일주일 만에 환자 25명이 빠져나간 적도 있다. 적극적으로 수사하면 드러날 텐데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왜 미온적이라고 보나.

 

“(페이백으로) 환자가 손해 본 것은 없으니 ‘관여할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강하더라. 하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다.”

 

-왜 그런가.

 

“페이백은 공짜가 아니다. 가령 저주파 온열 암 치료는 보통 회당 30만원인데, 페이백 요양 병원들은 비싸게 50만원을 받은 뒤 이 중 20만원을 환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이 50만원은 환자의 실손 보험에서 나온다. 결국 환자의 연간 보장 한도액이 빨리 소진돼 1년간 받아야 할 치료를 5~6개월밖에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서민이 실손 보험 들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된다. 페이백으로 실손 보험금이 대거 새나가면 보험료가 오른다. 꼭 필요한 사람이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못 하거나 보험을 해지하게 된다.”

 

면역 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암 면역 주사’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실손 청구액은 올 1분기 기준 516억원으로 1년 만에 21% 늘었다. 이런 비급여 과잉 진료로 올해 1~4세대 실손 보험료는 평균 7.8% 올랐다.

 

-암 요양·한방 병원은 왜 ‘페이백’을 하나.

 

“값비싼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는 환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병원은 망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요구하는 의료 인력 기준 등을 맞추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그런데 환자 유치에 가장 효과적인 게 페이백이다.”

 

-화순만의 문제인가.

 

“인근 광주는 더 심했다. 전국적 문제다. 암 한방·요양 병원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가장 심하다.”
 

-폭로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나.

 

“후회한다. 실명을 공개한 병원 중 한 곳이 날 무고 혐의로 신고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결국 무혐의가 났지만, 너무 힘들었다. 당시 매달 2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버틴 병원이 망하고 정든 직원 16명을 내보냈을 때였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바뀐 게 없으니 허탈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1628?sid=102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케어플러스💙 관리 후&자극받은 피부, 즉각 쿨링 애프터케어! NEW '더마 PDRN 수딩 패치' 체험단 모집📢 203 06.11 20,71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9,4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84,0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00,1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75,4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93,9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1,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3,9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2,3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9,6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2,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3600 기사/뉴스 [단독]경찰청 교통 과태료 고지 개선한다…모바일 고지 추진 13:59 2
3093599 이슈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카뱅으로 쉽게 하기) 1 13:58 345
3093598 유머 다시보는 오늘자 월드컵 체코,대한민국 감독 운세 3 13:58 413
3093597 유머 오늘자 월드컵 체코 vs 한국경기 야구팬시점 8 13:57 700
3093596 이슈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8위 (🔺1 ) 6 13:56 153
3093595 이슈 오늘자 이강인의 기회창출 플레이 모음 4 13:56 446
3093594 이슈 권은비 인스타그램 (월드컵) 5 13:55 717
3093593 유머 학교에 돈까스 더 달라고 성명문 보낸 애들 1 13:55 971
3093592 이슈 한국vs체코 경기 시청중인거 인스스에 올린 해축선수 4 13:55 1,529
3093591 이슈 헌혈하면 이디야가 수박주스로 수혈해준대 4 13:55 488
3093590 유머 월드컵 반응 대박난 와중에 웃안웃인 사람들...jpg 11 13:55 1,534
3093589 이슈 인범아~ 인버망~ 13:55 256
3093588 이슈 음주운전에 걸린 남성의 충격적인 옷차림 (후방주의 눈갱주의) 1 13:54 739
3093587 유머 [먼작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섬의 비밀> 출연 캐릭터 소개 <하치와레> 13:54 90
3093586 정치 李대통령, 이탈리아 최고등급 훈장 받아…국빈 만찬에 이재용 등 참석 13:53 255
3093585 이슈 윤두준이 요약 한 월드컵 A조 상황 11 13:53 1,736
3093584 기사/뉴스 [속보]'아동 성폭행' 10대, 징역 6년 선고에 "XX하네"…판사 면전서 욕설 10 13:52 830
3093583 유머 ??? : 대한민국 👏👏👏👏👏 2 13:52 714
3093582 기사/뉴스 [속보] “발 210∼220㎜” 인천 훼손 시신, 학생일 가능성에 교육계 촉각 18 13:52 1,213
3093581 유머 이상하게 웃긴 이재용....gif 26 13:52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