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티빙(TVING)이 이용자별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일 티빙은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조회 안내’를 공지하고, 회원이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티빙은 앞서 이용자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외부의 비인가 접근이 있었고, 개인정보 파일이 외부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고, 정부 당국은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조회 화면에서는 회원별 가입 경로와 유출 항목이 표시된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CI, DI, 프로필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접속 IP, 접속 지역 정보 등이 유출 항목으로 안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I와 DI가 유출 항목에 포함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I는 온라인 본인확인 과정에서 동일 이용자를 식별하는 연계정보이고, DI는 특정 서비스 내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쓰이는 정보다. 이용자가 임의로 바꾸기 어려운 식별값인 만큼,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될 경우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티빙은 결제 카드번호 등 결제 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안내했다. 다만 스팸 문자,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추가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된 일부 정보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복호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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