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광화문에서/박선희]무용수들의 이유 있는 반발… ‘낙하산 관행’ 이제는 손봐야
472 1
2026.06.11 10:32
472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25930?sid=110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차기 단장 임명을 앞두고 ‘공정한 인사’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단원들은 6일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이라며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달라”고 촉구했다. 인선이 발표되기도 전에, 국립예술단체의 단원들이 일제히 입장문을 낸 건 이례적이다.

이들이 긴박하게 움직인 데는 이유가 있다. 4월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이후 국립발레단 수장 자리는 현재 공석 상태다. 그런데 최근 공연업계 안팎에서 직업 발레단 경력이 전무한 고령의 무용전공 대학교수가 ‘이재명 대통령 캠프 출신’이란 배경을 업고 차기 단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우려가 커졌다.

단원들의 집단 반발에 논란이 확산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보 명단에 처음부터 이런 분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사실무근 #어이상실’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단순히 ‘어이없다’고 치부하고 말기엔, 그간 축적된 문체부의 예술기관장 인사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다.

장기간 공석이었던 국립예술단체 기관장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지만 연일 낙하산·보은 인사 논란으로 얼룩졌다. 2월 배우 장동직 씨를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에 임명한 데에 이어 4월 음식 칼럼니스트 출신 황교익 씨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개그맨 서승만 씨는 국립정동극장 대표 등에 임명됐다. 예술 분야에서의 전문성보단 이 대통령과의 인연이 작용한 ‘코드 인사’란 비판이 문화계 안팎에서 거셌다. 문화연대 등 65개 문화예술 단체와 700여 명의 문화계 인사들이 인사 철회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 원칙 수립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임명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봤던 국립발레단 단원들로선 ‘설마’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기 전 유일한 방편이 ‘선제적 반발’뿐이었을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공 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문화단체 기관장 인사는 문화를 정치의 전리품쯤으로 여기는 후진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문화예술의 수준과 방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를 비전문가가 채울 때, 그 피해는 특정 단체를 넘어 예술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를 인선 기준, 검증 과정도 모른 채 현장 예술인들이 반발하는 ‘깜깜이 인사’로 채워 넣고 있다.

(중략)

지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기관장 인사 기준과 투명한 검증 과정을 정비해야 한다. “정치의 힘으로 예술을 흔들지 말라”는 예술인들의 호소를 외면하는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바웃톤] 커버 되는 블러셔 #컨실블러셔✨ NEW 그레이시 뮤트 컬러 체험단 30인 모집 🩷 512 06.12 22,272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16,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92,3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09,4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82,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09,6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1,7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3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3,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2,0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5,2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4104 유머 이강인한테 축구로 도발하는 아이돌 12 10:16 1,161
3094103 기사/뉴스 전현무, 애견용품숍에서 42만 원어치 쇼핑 "육견도 장비빨" (나 혼자 산다)[전일야화] 10 10:15 1,067
3094102 이슈 친구한테 카톡와서 이랬는데 개오반가..? 18 10:14 1,748
3094101 기사/뉴스 류혜영, 암막 커튼 친 칩거 생활…"자존감 낮았지만" 변화한 근황 공개 (나혼산 예고) 10:12 1,589
3094100 기사/뉴스 허남준, '멋진 신세계'로 '믿고 보는 로코 남주' 존재감[초점S] 14 10:08 555
3094099 유머 신라국밥유머(실화라 합니다) 4 10:08 1,285
3094098 이슈 엄마가 누군가에게 말하는 걸 들었는데, 여자들은 돈을 벌기 시작하면 고집이 세지고 다루기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결혼시켜야 한대. 9 10:07 1,950
3094097 이슈 SpaceX에서 시간당 28달러로 용접공으로 일하던 남자가 방금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16 10:07 2,497
3094096 이슈 다른 기혼여성 컨텐츠에서 자기 아내 내려치다가 걸린 남자.jpg 18 10:07 2,325
3094095 유머 친동생 재질의 다영이 놀리는 몬엑 주헌 2 10:07 314
3094094 이슈 영화 <호프> 출연진들 포토슛 화보 공개.jpg 4 10:02 1,070
3094093 이슈 와일드씽 최성곤 생일 기념 영상 by 이원석 감독 5 10:01 601
3094092 기사/뉴스 이용진, 7년 만에 정직원 됐는데…13시간 만에 현타 (1박2일) 10:01 889
3094091 이슈 영화 <군체> 500만 돌파 17 10:00 1,099
3094090 이슈 [멋진 신세계 12회 선공개] "허락이고 나발이고" 허남준, 임지연 번쩍 안아 들고 안방으로 직진하며 심쿵 폭발?!🫣💗 18 10:00 1,357
3094089 이슈 대박난 '참교육', 결국 글로벌 1위 찍었다...45개국 넷플릭스 점령 [공식] 2 10:00 273
3094088 이슈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09:58 161
3094087 기사/뉴스 사람 공격하고 쓰레기봉투 파헤치고…창원서 큰부리까마귀 골치 1 09:56 668
3094086 기사/뉴스 르세라핌 인천 공연 2회 전석 매진..두번째 월드투어 힘찬 포문 2 09:55 497
3094085 이슈 넷플릭스 ‘참교육’, 고작 체벌 옹호를 위해 거룩한 척은 하지 맙시다[위근우의 리플레이] 49 09:54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