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개점…1000평 규모 H&B 스토어 조성
400개 브랜드 입점 목표…인디뷰티 중심 체험형
호텔·외식·헤어 살롱 결합…외국인 관광객 겨냥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마스타빌딩 전경. /네이버지도 캡처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대표적인 장기 공실 건물로 꼽혀 온 ‘마스타빌딩’이 대형 K뷰티 복합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옛 린나이 사옥으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여러 차례 경매와 매각 무산을 거치며 홍대 상권의 ‘공실 잔혹사’로 불려 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삼거리 인근 마스타빌딩 1층과 지하 1층에 연면적 약 3305㎡(1000평) 규모의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홍대 K-뷰티 메가 페스타’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점 예정일은 7월 17일이다.
이 매장은 국내외 뷰티 브랜드 약 400곳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사 측은 오는 12일까지 브랜드별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25일까지 최종 입점 브랜드 확정과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타빌딩은 2012년 아카시아호텔이 505억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자금난으로 경매에 넘어갔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채권자였던 대성프라퍼티가 네 번째 경매에서 낙찰받았으나 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 결국 2017년 다섯 번째 경매에서 마스타자동차관리가 463억원을 써내 최종 소유주가 됐다. 2020년에는 매입가의 두 배 수준으로 다시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마스타자동차관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각을 보류한 뒤 건물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올해 초 H&B 스토어를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마스타빌딩 일부 층에 관광호텔도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 관련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9~10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밖에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프리미엄 헤어 살롱 등도 입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국인은 물론 홍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복합 상업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입점 제안서에 따르면 1층에는 메인 브랜드 존과 VIP 라운지, 중국인 관광객 특화 상담 데스크가 들어선다. 중앙 공간에는 제품 체험존과 소셜미디어(SNS) 촬영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동남아시아 인기 브랜드 존을 전면에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스킨케어 큐레이션, 메이크업, 헤어·바디케어 등 카테고리별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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