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로가 대세인데"… 포카리스웨트가 '당' 포기 못 하는 이유 [권 기자의 트렌드워치]
48,591 537
2026.06.11 08:11
48,591 537

"제로 열풍에도 당 빼면 안 돼"
40년 장수음료 이유있는 고집

 

포도당·전해질이 수분 흡수 도와
“체액과 비슷한 농도 유지가 핵심”

 

파워에이드·게토레이는 제로 출시
동아오츠카는 나랑드로 수요 대응

 

지난해 서울 성동구 스테이지35 성수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 포카리스웨트존을 체험하고 있다. 이솔 기자

 

 


제로 음료가 음료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포카리스웨트는 당을 뺀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존 조성을 유지한 채 매출은 최근 5년 새 67% 가까이 늘었다. 동아오츠카가 포카리스웨트의 핵심 경쟁력을 단맛이 아니라 ‘빠른 수분 보충 기능’으로 보고 있어서다.


포도당·전해질이 수분 흡수 도와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최근 '포카리스웨트 제로' 제품 출시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로 음료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포카리스웨트의 제품 정체성인 수분 흡수 기능을 유지하려면 당류와 전해질 배합을 크게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021년 1376억원에서 지난해 2293억원으로 5년간 6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250mL·340mL 캔 제품 판매량은 8755만4000개에서 1억2994만개로 48.4% 증가했다. 제로 음료가 확산하는 동안에도 포카리스웨트는 설탕과 액상과당을 넣은 기존 제조 방식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최근 음료업계에서는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제로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탄산음료를 넘어 스포츠음료와 이온음료까지 제로 라인업이 확산됐다. 코카콜라사의 파워에이드는 2023년 ‘파워에이드 제로’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게토레이도 지난해 제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온음료 대표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는 아직 제로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포카리스웨트는 1980년 일본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이온음료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국내에는 1987년 동아오츠카를 통해 출시됐다. 파란색 패키지와 ‘몸에 흡수되는 수분’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탄산음료와 다른 기능성 음료 시장을 열었다.

 

포카리스웨트가 제로화에 신중한 것은 제품의 정체성이 일반 음료가 아니라 수분 보충용 이온음료에 가깝기 때문이다. 포카리스웨트는 체액과 비슷한 삼투질 농도를 갖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나트륨과 포도당이 수분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을 단순히 단맛을 내는 원료가 아니라 체내 흡수 설계의 일부로 보는 것이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의 성분을 바꾸면 브랜드가 오랜 기간 쌓아온 기능적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포카리스웨트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240mL 캔 기준 누적 133억 개 이상 판매됐다. 200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파워에이드·게토레이는 제로 출시

 

업계 흐름은 다르다. 제로 탄산음료가 대중화한 뒤 소비자들은 스포츠음료와 이온음료에서도 낮은 당과 낮은 칼로리를 요구하고 있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분 보충은 하되 당은 줄이고 싶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파워에이드와 게토레이가 제로 제품을 내놓은 것도 이런 흐름을 겨냥한 것이다.

 

동아오츠카도 저당·저칼로리 수요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출시한 ‘이온워터’가 포카리스웨트의 후속 저당·저칼로리 이온음료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온워터도 완전한 제로 제품은 아니다. 수분감을 유지하기 위해 당 성분을 일부 남겼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100mL 기준 당류 함량은 포카리스웨트가 5.8g, 이온워터는 2.4g이다.

 

대신 동아오츠카는 제로 음료 수요를 탄산음료 브랜드 ‘나랑드사이다’로 대응하고 있다. 나랑드사이다는 2010년 재출시되면서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전환됐다. 제로 음료 시장 확대와 함께 지난해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97473

댓글 5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 올영 1등 화잘먹 금손 선크림! 비건 에센스 수분 선크림 체험단 모집 134 00:07 5,5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71,0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92,8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66,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82,0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0,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5,0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1,4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0,2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382 기사/뉴스 엔비디아 가고 오픈AI 온다...14일 샘 올트먼 방한, 삼성·카카오 만나 1 13:48 46
3092381 기사/뉴스 임영웅 생일 기념 '봉사나눔방 라온', 로뎀의집에 1500만원 기부 13:48 10
3092380 이슈 어제자 커뮤니티 반응 겁나 좋은 <유퀴즈> 젠슨황 6 13:47 537
3092379 이슈 차분한 자비스(MCU 인공지능) 같은 엔비디아 젠슨황 목소리와 말투 13:47 51
3092378 이슈 몇 년 전 큰 파문을 일으킨 상윤이 사건 가해자 근황 1 13:46 347
3092377 이슈 불량 뜬 것도 무한도전 그 자체 같은 무한도전 키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8 13:46 495
3092376 기사/뉴스 봉쇄 시위에 체육단체 "공권력 투입, 이미 늦어…문 닫아야"(종합) 3 13:45 270
3092375 기사/뉴스 "교복 입은 삼촌들?"...'참교육' 학생들, 놀라운 실제 나이 4 13:45 265
3092374 유머 '애엄마가 화가 많이 났어요' 3 13:44 446
3092373 기사/뉴스 "당신의 소중한 0표"…'광고천재' 이제석 선관위 앞 날선 풍자 13:44 302
3092372 이슈 아빠가 쓰다듬으면 영원히 귀 팔랑이는 그로구 2 13:44 300
3092371 기사/뉴스 "건보료 무임승차 외국인 나가라"…체납 관리 '초강수' 일본 13:43 170
3092370 이슈 <라네즈> 방탄소년단 진 하드털이 📷 저는 청량청초라네진을 좋아합니다. 근데 넓은 어깨에 치인. 2 13:43 126
3092369 기사/뉴스 잠실 봉쇄에 선수권대회 출전 무산 위기… 체육단체 "일터 돌려달라" 호소 1 13:43 120
3092368 기사/뉴스 25곳 적자였던 100대 건설사, 11곳으로 확 줄었다 1 13:42 302
3092367 정치 국힘, 30대 청년최고위원 "총사퇴하자" 제안에 "철없는 소리" 1 13:40 189
3092366 기사/뉴스 이케아 코리아,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캠페인… “모든 사랑을 위한 공간 조성” 5 13:39 320
3092365 유머 [와일드씽 X 오십프로] '제순, 니가 좋아~ 니가 착해서 좋아' 4 13:38 327
3092364 정치 민주당 비공개 의총서 “정청래 사퇴” 터져나왔다 11 13:37 535
3092363 기사/뉴스 ‘또 멀티히트’ 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한국인 최다 기록 자체 경신 3 13:37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