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돼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근원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와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감을 줬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재상승 우려로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급락한 4만9918.78에 거래를 마쳤다. 5만 선을 다시 내줬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6포인트(1.62%) 내린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밀린 2만5169.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4% 하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날 중동 정세 악화가 투심을 흔들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의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에 맞서 미국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다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를 드론으로 타격하며 상호 보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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