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린 임대주택 싫다"…투기꾼 취급에 뿔난 2030, 등 돌렸다
2,268 23
2026.06.10 21:43
2,268 23

"대출 막고 투기꾼 취급"
내집마련 꿈꾼 2030도 與에 등돌려

서울 427개 동 표심 분석
청년 비중 높은 10곳 중 7곳 오세훈 지지

區 진보여도 청년 많은 동네는 '보수'
신촌·낙성대 등 정치 디커플링 뚜렷
성북·중랑 전월세 70% 줄어 임대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재선된 배경에는 2030 청년층의 표심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거래허가제 등 정부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출 규제와 ‘세 낀 매매’ 제한 등으로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진 데 대한 불만 역시 표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성향 지역도 동별 ‘온도 차’

"우린 임대주택 싫다"…투기꾼 취급에 뿔난 2030, 등 돌렸다이미지 크게보기

한국경제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울 427개 행정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동일수록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행정동 가운데 광진구 화양동, 서대문구 신촌동, 성동구 사근동, 동대문구 회기동, 관악구 낙성대동, 성북구 안암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7곳에서 보수 후보가 우세했다.
 

2030 비율이 69.5%로 높은 광진구 화양동은 오 후보가 53.8% 득표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7%포인트 앞섰다. 건국대를 중심으로 학생과 직장인 1인 가구,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곳이다. 최근 1년 새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9.49%)로 높았다.

청년 밀집도가 높을수록 보수적인 정치 성향이 두드러졌다. 2030 비율이 68.4%인 서대문구 신촌동은 국민의힘이 12.5%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다. 같은 구 내 홍은·홍제·북가좌동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 것과 대비된다. 이들 지역의 2030 청년 비중은 20%대 수준이다. 진보 성향이 강한 자치구에서도 일부 지역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관악구 전체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7.4%포인트 높았지만, 2030 비중이 58%인 낙성대동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신촌동, 사근동, 회기동, 안암동 등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75.3%, 30대 남성의 61.8%, 30대 여성의 53.6%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2020년대 들어 젊은 남성의 보수화가 두드러진 데 이어 30대 여성층에서도 표심 이동이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자산 형성 욕구가 ‘보수화’ 자극

현 정부 1년간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통상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고받지만, 실거주 의무 강화 정책 등이 맞물려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대차 물건이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에서 비아파트 공급 부족과 빌라 기피 현상까지 겹쳤다. 청년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외곽 중저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구(5.97%)와 노원구(5.46%)로 조사됐다. 전세가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중 절반이 이른바 ‘노·도·강’ 등 외곽 지역이다. 전·월세 물량 감소도 문제다.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전·월세 물량이 많이 줄어든 곳은 성북구(-73.2%), 중랑구(-72.1%), 구로구(-68.7%), 관악구(-64.5%), 노원구(-64.3%), 도봉구(-61.7%) 등이다. 상위 10곳 중 9곳이 외곽 지역이었다. 매매시장에서는 한강 벨트 등에 비해 소외됐지만 임대차 시장 불안은 더 크게 겪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의 정치 성향이 변화한 배경에는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구조적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성세대는 집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온 반면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마련하려는 청년층의 시도는 ‘투기’로 간주되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대출 규제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년이 원하는 것은 임대주택이 아니라 자가 보유를 통한 중산층 진입”이라며 “세 낀 매매 제한과 대출 규제는 계층 이동의 기회를 차단하는 정책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60502651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케어플러스💙 관리 후&자극받은 피부, 즉각 쿨링 애프터케어! NEW '더마 PDRN 수딩 패치' 체험단 모집📢 134 00:07 6,9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71,0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92,8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66,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82,0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0,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5,0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1,4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0,2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368 기사/뉴스 25곳 적자였던 100대 건설사, 11곳으로 확 줄었다 13:42 31
3092367 정치 국힘, 30대 청년최고위원 "총사퇴하자" 제안에 "철없는 소리" 13:40 101
3092366 기사/뉴스 이케아 코리아,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캠페인… “모든 사랑을 위한 공간 조성” 4 13:39 173
3092365 유머 [와일드씽 X 오십프로] '제순, 니가 좋아~ 니가 착해서 좋아' 3 13:38 205
3092364 정치 민주당 비공개 의총서 “정청래 사퇴” 터져나왔다 6 13:37 279
3092363 기사/뉴스 ‘또 멀티히트’ 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한국인 최다 기록 자체 경신 2 13:37 155
3092362 유머 오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발생한 일 10 13:35 1,155
3092361 기사/뉴스 전현무, 효도 위해 입양한 새 가족…까불까불 반려견에 "육아랑 다를 바 없다" [나혼산] 5 13:35 859
3092360 기사/뉴스 "내 돈으로 성과급 잔치?"…삼성전자 개미들 뿔났다 15 13:33 820
3092359 정치 공고하던 李 대통령 지지율 균열 … 지선 이어 공소 취소 겹치며 50% 아래로 11 13:32 391
3092358 이슈 아니 극우들 일루미나티가 잠실에서 인신공양? 한다고 생각하나봄 29 13:32 966
3092357 이슈 로고 바뀐 투썸 플레이스 358 13:31 12,809
3092356 이슈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 'ICONIC BY MISTAKE' 가사 해석 10 13:29 546
3092355 이슈 스타쉽 직속 후배 남돌이 풀어주는 아이브 가을 선배 미담(?)…jpg 2 13:28 351
3092354 기사/뉴스 10대에게도 번진 다이어트 약, 부작용은 짐작도 못해 6 13:28 745
3092353 기사/뉴스 "몰랐어요” 안 통한다!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현장 9 13:28 340
3092352 유머 이번 LG전자 주식 급락사태 나는 다르게 본다 12 13:27 1,854
3092351 기사/뉴스 ‘외국인 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인권교육 권고 13:27 281
3092350 기사/뉴스 "주문 쏟아지는데 시급 똑같아"⋯'알바계 해병대' 낙인에 문 닫는 저가커피 15 13:26 1,418
3092349 이슈 속이 다 시원하다는 연세대의 투표용지 사태 시국선언 발언.twt 76 13:24 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