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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우에 점령된 잠실 개표소… '대진연 몰이' 피해자들 고소 나섰다

무명의 더쿠 | 19:04 | 조회 수 942

성조기에 '부정선거·윤 어게인' 재등장
'대진연' 색출에 2030 청년 대거 이탈
쫓겨난 시위자, 폭행·모욕한 극우 고소

https://naver.me/x6JelmBR



6일 시위 참가 후 '재선거' 의견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가 부정선거론자들로부터 소위 좌표가 찍혀 댓글 테러를 당한 신수정씨는 9일 악성 댓글 작성자 18명을 사이버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신씨는 "논쟁이나 비방을 넘어 직업·외모 비하와 욕설이 난무해 SNS 알림이 끊이질 않았고 공포감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며 "모든 민·형사상 대응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단체 고소도 추진되고 있다. 7일 밤 대진연으로 지목돼 공격당한 안지환(28)씨는 SNS를 통해 '6·3 재선거 요구 피해 시민 모임'을 결성했다. 그는 "무차별적인 신상털기와 폭행, 폭언 등 공격에 공포를 느껴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주권자의 순수한 목소리를 냈을 뿐인데 가짜 프레임으로 쫓아내고 광장을 찬탈한 극단적 세력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정치 세력이 행한 국기문란급 가짜뉴스 사태"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현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실제 폭행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시위 도중 대진연으로 몰려 폭행당한 30대 참가자는 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폭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해 즉시 배당했다. 같은 날 시위대 일부가 한 중년 여성을 향해 "대진연이다"라고 소리지르자, 인파가 몰려가 "나가라" "꺼져"라고 위협해 경찰이 분리 조치한 일도 있었다.

5일부터 시위 봉사를 해 온 20대 박모씨는 "기부 물품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정작 시위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극우 집회로 변해 있더라"며 "'재선거'를 외치면 중국인이나 간첩으로 몰아가니, 앞으론 시위에 안 나가야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7일까지 집회에 참여한 이모(33)씨도 "'대진연 몰이'가 혐오스럽다"며 "원치 않는 부정선거나 USA 구호를 강제로 외치고 싶지 않아 이제 불참한다"고 말했다.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대진연 몰이'는 모욕죄 성립이 가능하고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도 있다"며 "모욕적 표현의 수위가 높고 피해자가 특정되는 얼굴 사진을 공유했다면 처벌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도 있듯, 소수 극우파가 시위를 주도하게 됐다"며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극우파라는 딱지를 신속 정확하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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