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30만원 돌파한 날
김주선 사장, 1000주 처분
고공행진 중 이례적 매도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인공지능(AI) 호황으로 고공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이끄는 고위급 임원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김주선 AI인프라담당 사장이 지난달 29일 주식 1000주를 주당 232만 8500원에 처분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 23억 2850만 원 규모다.
주식 처분일인 지난달 29일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233만 300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30만 원을 돌파했던 날이다. 이에 이번 처분을 통한 매도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해 AI 메모리 사업을 총괄하는 AI 인프라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7일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간 ‘깐부치킨 회동’에도 참석해 양사 간 AI 메모리 및 팩토리 협력을 이끄는 데도 주된 역할을 했다.
이번 주식 처분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0만 원대까지 지속 상향시키고 있어 서둘러 팔 이유가 없는 데다, 특히 주가 부양 책임이 있는 회사 고위임원의 경우 대량 매도 시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김 사장의 주식 처분이 특정한 사유에 따른 것이 아니며 통상 임원들이 각자 사정에 따라 주식을 거래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이번 처분 후에도 2881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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