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상] “쎄한 느낌에…” 커피 마시다 뛰쳐나간 간호사들
5,547 32
2026.06.10 14:24
5,547 32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얼굴 색이 확 바뀌는 게 보이더라고요. 아 이거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될 상황이다…”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여성 두 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잠시 뒤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나간 두 사람. 차도에 쓰러진 한 남성 곁에 주저앉은 모습이 포착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쎄한 느낌” 카페를 뛰쳐나간 두 간호사

지난 5월 19일 낮 12시, 강원도 강릉의 한 카페.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에서 일하는 박강륜 간호사와 주혜원 간호사는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페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도로 위 풍경이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원래 차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지만, 그날따라 유독 차량 정체는 심해 보였습니다. ‘무슨 일이지?’ 찬찬히 살펴보던 박강륜 간호사 눈에 넘어진 오토바이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평소보다 교통 정체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다 보니 오토바이 한 대가 쓰러진 거를 발견했고, 단순히 접촉 사고나 이런 느낌이 들지는 않아서 뭔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가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본능적으로 ‘쎄한’ 느낌이 든 두 간호사는 즉각 카페에서 뛰쳐나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 위에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환자분은 쓰러져서 경련 증상이 가장 먼저 있었어요. 계속 떨고 사지강직이 많이 온 상태여서 호흡이 떨어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경련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까 호흡이 마비가 되고, 그러다 보니 맥박까지 떨어지기 시작해서 환자가 청색증도 심해지고…”
 
도로 한복판에서 시작된 긴박한 심폐소생술
즉각 응급처치하지 않으면 환자 상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두 사람.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한 박 간호사는 곧바로 가슴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주 간호사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며 119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두 간호사가 도로 한복판에서 긴박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납니다. 다른 환자를 싣고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119구급차가 이들을 보고 방향을 튼 겁니다.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저희가 도로 한복판에서 CPR을 하고 있는 거를 지나가던 대원분들께서 보시고 (구급차) 안에 환자분께 조금 양해를 구해서 차를 돌려서 먼저 AED를 가지고 와주신 거였고.”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에어웨이라고 환자 기도를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119에서 쓰는 게 있는데 그거를 집어넣으면서 환자분 호흡이 확 돌아왔고 이제 호흡이 돌아오니까 맥박도 돌아오고 환자분 의식이 깨더라고요.”

환자는 곧바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지난 5월 29일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고 합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온 자리, 쏟아진 박수


당시 도로로 뛰쳐나가 사람을 살려낸 두 간호사는 환자를 구급차에 인계한 후 카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과정을 긴장감 속에 지켜본 카페 손님들은 두 영웅의 귀환에 열광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페 사장님도 한 시민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디저트를 포장해 건넸다고 합니다.

 
카페 ‘강릉 호우스’ 사장
“음료 제조하고 있던 중에 손님들 웅성거림에 창밖을 바라봤고 그 두분이 도로 한가운데 계신 모습을 봤어요. 사람을 살리시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로 돌아와 앉으시는데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시민상이라도 추천해 드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장님은 그날의 감동을 기록한 글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를 본 두 영웅은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멋지게 적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https://v.daum.net/v/20260610103102949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222 00:05 21,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66,9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81,1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61,7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69,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0,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2,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0,0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87,1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661 유머 미나미가 리센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던 날 20:36 13
3091660 이슈 [4K] the Fillin' Live ep 42. KEYVITUP(키빗업) | it's Live 1 20:35 8
3091659 정치 정청래 연임 승부수 던졌다…반청 반대한 ‘1인1표 확대’ 의결 6 20:35 113
3091658 유머 부장님이 우셨습니다ㅠㅠ 20:35 234
3091657 이슈 진짜 계속 조회수오르는 개그맨 유영우의 웃는남자 뮤지컬넘버 커버 20:34 148
3091656 정치 [단독] 선관위, 개표 결과 잘못 입력…1,104명 민의 증발 5 20:33 155
3091655 이슈 [KBO] 이재현 쓰리런 홈런 3 20:32 256
3091654 유머 낮잠자서 꾼 꿈 내용이 너무 생생하고 웃김 2 20:32 163
3091653 이슈 [KBO] LG 리오스, KBO 첫 타자 상대 연속 투구 4 20:31 272
3091652 이슈 81세 할머니의 잡채 레시피 2 20:31 326
3091651 기사/뉴스 '부세미' 안창현, 배우 은퇴 선언 "소방관 될 것…사람 구하고파"[전문] 12 20:30 1,485
3091650 이슈 나 혼자만 레벨 업 (나혼렙) 성진우 NEW 포스터 공개 ❄️ 5 20:29 841
3091649 유머 탈북민이 국정원 직원을 미워했던 이유 4 20:28 959
3091648 이슈 웨이브에서 공개되는 젠더블라인드(바이) 연프 20:28 337
3091647 이슈 극우의 자기모에화는 끝이 없다 22 20:27 966
3091646 이슈 [KBO] KKK로 이닝 마무리하며 6이닝 무실점 QS 기록하는 오웬 화이트 4 20:27 320
3091645 유머 투명한 디지털 카메라 3 20:27 597
3091644 이슈 요즘 네일샵에서 잘 안 해주는 시술 13 20:26 2,245
3091643 이슈 지금 나왔으면 여덕 많았을꺼같은 아이돌 20:25 455
3091642 정치 김민석, 해외 반도체 공장 검토 최태원에 "한국에 지을 방법 찾아야" 2 20:25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