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상] “쎄한 느낌에…” 커피 마시다 뛰쳐나간 간호사들
5,397 32
2026.06.10 14:24
5,397 32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얼굴 색이 확 바뀌는 게 보이더라고요. 아 이거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될 상황이다…”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여성 두 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잠시 뒤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나간 두 사람. 차도에 쓰러진 한 남성 곁에 주저앉은 모습이 포착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쎄한 느낌” 카페를 뛰쳐나간 두 간호사

지난 5월 19일 낮 12시, 강원도 강릉의 한 카페.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에서 일하는 박강륜 간호사와 주혜원 간호사는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페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도로 위 풍경이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원래 차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지만, 그날따라 유독 차량 정체는 심해 보였습니다. ‘무슨 일이지?’ 찬찬히 살펴보던 박강륜 간호사 눈에 넘어진 오토바이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평소보다 교통 정체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다 보니 오토바이 한 대가 쓰러진 거를 발견했고, 단순히 접촉 사고나 이런 느낌이 들지는 않아서 뭔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가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본능적으로 ‘쎄한’ 느낌이 든 두 간호사는 즉각 카페에서 뛰쳐나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 위에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환자분은 쓰러져서 경련 증상이 가장 먼저 있었어요. 계속 떨고 사지강직이 많이 온 상태여서 호흡이 떨어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경련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까 호흡이 마비가 되고, 그러다 보니 맥박까지 떨어지기 시작해서 환자가 청색증도 심해지고…”
 
도로 한복판에서 시작된 긴박한 심폐소생술
즉각 응급처치하지 않으면 환자 상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두 사람.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한 박 간호사는 곧바로 가슴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주 간호사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며 119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두 간호사가 도로 한복판에서 긴박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납니다. 다른 환자를 싣고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119구급차가 이들을 보고 방향을 튼 겁니다.

박강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42)
“저희가 도로 한복판에서 CPR을 하고 있는 거를 지나가던 대원분들께서 보시고 (구급차) 안에 환자분께 조금 양해를 구해서 차를 돌려서 먼저 AED를 가지고 와주신 거였고.”
 
주혜원 강릉아산병원 간호사(33)
“에어웨이라고 환자 기도를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119에서 쓰는 게 있는데 그거를 집어넣으면서 환자분 호흡이 확 돌아왔고 이제 호흡이 돌아오니까 맥박도 돌아오고 환자분 의식이 깨더라고요.”

환자는 곧바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지난 5월 29일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고 합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온 자리, 쏟아진 박수


당시 도로로 뛰쳐나가 사람을 살려낸 두 간호사는 환자를 구급차에 인계한 후 카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과정을 긴장감 속에 지켜본 카페 손님들은 두 영웅의 귀환에 열광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페 사장님도 한 시민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디저트를 포장해 건넸다고 합니다.

 
카페 ‘강릉 호우스’ 사장
“음료 제조하고 있던 중에 손님들 웅성거림에 창밖을 바라봤고 그 두분이 도로 한가운데 계신 모습을 봤어요. 사람을 살리시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로 돌아와 앉으시는데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시민상이라도 추천해 드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장님은 그날의 감동을 기록한 글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를 본 두 영웅은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멋지게 적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https://v.daum.net/v/20260610103102949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219 00:05 18,7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64,7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78,0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5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69,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0,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2,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0,0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87,1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994 유머 강바오 '우리 루이후이보다 아마 더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이런 느낌도 들어요'🐼 18:10 73
3091993 이슈 김강우ㅣ드라마 찍으러 갔다가 전국 팔도 진수성찬 털고 온 건에 대하여(공복에 시청 금지) 18:10 8
3091992 이슈 IDID (아이딧) - FLY! l Show Champion l EP.600 l 260610 18:09 5
3091991 이슈 도드리ㅣ五方 : Motion of Summer 18:09 5
3091990 이슈 우주 최초 22인 멤버 전원 엔딩요정... twt 2 18:09 175
3091989 이슈 속고 속이기의 연속 💢 우리 단합하러 온 거 맞지...? ★MT 편 (part.1)★ | [에일리밴드] EP. 11 18:09 12
3091988 기사/뉴스 이무진 "침 뱉고 물건 훔쳐가" 소매치기 우려에…박명수 "먼저 뱉자" 폭소 ('위대한 가이드3') 18:08 53
3091987 이슈 집 안에서 신발 신는 문화권과 벗는 문화권.jpg 5 18:08 265
3091986 이슈 EPEX 이펙스 ‘ECHO’|On the Spot|온더스팟 18:08 7
3091985 이슈 MLB 단독 타율 2위 된 이정후 1 18:08 146
3091984 이슈 강주은이 대학시절 살았던 집과 웨스턴대학교 탐방 (+맛집) 1 18:07 253
3091983 이슈 잠실 핸드볼경기장 극우 점거 사태로 진짜 개빡칠 체육협회들........jpg 26 18:07 685
3091982 이슈 그날 이준영의 세상은 무너졌다 (w. 이준영, 이주명) 18:07 106
3091981 이슈 [밥묵자] 입이 떡벌어지는 비트박스 세계 챔피언 윙과 함께 녹차 한 잔 18:06 38
3091980 이슈 월드컵을 TV로 보는 코리안 메시, 축구 악동, K리그 연봉킹 이승우 │ 노빠꾸탁재훈 시즌4 EP.31 18:06 29
3091979 기사/뉴스 강남, ‘나혼산 지하철 친구’와 13년 우정…“덕분에 방송 대박나 지금까지” 18:05 321
3091978 이슈 [MV] 'Run to Win' | Dragon Pony (드래곤포니) Japan 1st EP [Run to Run] 18:05 14
3091977 이슈 ??? 얘 죽지 않았어? 퇴물 아님? 2 18:05 376
3091976 이슈 신지ㅣ행복은 가까이에 있어.. ⭐️ 집 근처에서 힐링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18:05 64
3091975 이슈 [2026 북중미월드컵] ⚾도쿄돔의 기적 멕시코까지 기세 가보자구~~!!⚽ 야구 WBC대표팀의 깜짝 응원 18:04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