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 세계 오징어 70% 싹쓸이”…中 막장 선단, 상어까지 씨 말린다
1,250 16
2026.06.10 14:01
1,250 16

중국의 원양 오징어잡이 선단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어획량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전 세계 바다에서 남획을 일삼고, 고래상어 등 보호종까지 포획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남서대서양에서 조업중인 오징어 어선 갑판에 널린 오징어. 중국 선단이 남서 대서양에서만 12만8000t(2023년)을 잡아들이는 어종이다. 환경정의재단(EJF)

남서대서양에서 조업중인 오징어 어선 갑판에 널린 오징어. 중국 선단이 남서 대서양에서만 12만8000t(2023년)을 잡아들이는 어종이다. 환경정의재단(EJF)

위성 추적 결과, 보고량보다 4배 많아

9일 영국의 환경·인권단체인 환경정의재단(EJF)은 ‘파괴적 오징어 어업의 전 세계적 급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EJF는 "중국의 오징어 어획량이 전 세계 오징어의 약 50~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2023년 기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보고된 중국의 어획량은 전체의 38% 수준이지만 실제 어획량은 이를 훨씬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JF는 중국 오징어 선단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 어업)’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양의 경우 중국 어선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보고한 어획량보다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바탕으로 추정한 어획량이 4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인도양에서 약 4만1000t의 오징어류를 어획했다고 보고하면서도, 잡은 오징어의 종과 해당 구역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던 점을 문제 삼았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EJF는 다른 오징어 어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서인도양·남서대서양·남동태평양은 전 세계 오징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3대 오징어 어장’으로 꼽힌다. 이들 해역에서 공식 보고된 중국 선단의 오징어 어획량은 66만3000t(전체 22%)이다. 대부분 특정 국가가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공해이지만, 이곳에서 어업하는 선단은 자국 정부와 지역수산관리기구(RFMO)에 조업 현황과 어획량을 보고해야 한다.

무분별 포획도…돌고래 이빨, 상어 지느러미만 노려

오징어 선단에 포획된 대왕쥐가오리(만타 가오리)의 모습. 북서인도양에서 집어등을 갖춘 오징어 선단 64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타 가오리를 포획한 비율은 9%에 달했다. 환경정의재단(EJF).

오징어 선단에 포획된 대왕쥐가오리(만타 가오리)의 모습. 북서인도양에서 집어등을 갖춘 오징어 선단 64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타 가오리를 포획한 비율은 9%에 달했다. 환경정의재단(EJF).


보고서는 중국 어선들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획량을 속이기 위해 해상에서 냉동선으로 잡은 오징어를 옮기고 조업을 계속하는 것이다. EJF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 환적을 숨기기 위해 AIS를 끄거나 신호를 조작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어선에서 일한 선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근거로 중국 선단에서 강제노동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오징어 어선 20척에서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필리핀 국적의 선원은 “남은 음식만 먹고, 구타를 당하는 등 돼지처럼 취급받았다”, “빵·면·우유는 모두 유통기한이 지났다. 바닷물을 마시고 목욕하는 데 쓰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은 “각기병에 걸린 선원이 있었는데 선장이 계속 일하라고 해 쉬지 못했다. 병과 관련 없는 약만 받다가 증세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보고서는 중국 선단이 돌고래·대왕쥐가오리·고래상어 등 국제적인 보호종까지 남획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어의 경우 샥스핀 수프용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나머지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버리는 일이 빈번했다. EJF는 ”이들 해양생물은 한 번 개체 수가 줄면 회복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어선을 타고 남서대서양에서 조업했던 인도네시아 선원은 “상어 몸통은 버리고 지느러미만 떼어 갔다. 모두 1t 정도 될 것”이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은 “부선장과 선원들이 물개를 잡아 이빨을 가져갔다”, “배를 갈라 간을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베이츠 포클랜드 제도 어업협회 사무총장은 “중국 원양 어선단의 불빛은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라며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아르헨티나·포클랜드제도 등을 포함하는 지역에 수산관리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609172135091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217 00:05 18,6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64,7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76,6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5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66,3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0,4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2,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0,0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8,3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87,1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956 이슈 축의금도 부의금도 받은 만큼 돌려드리는 게 맞는 걸까? 17:48 18
3091955 이슈 파면 팔수록 ‘이래도 됨?’ 싶은 것들의 연속인 영화ㅋㅋㅋ 17:48 20
3091954 유머 프사본인? ...좌파상특징.다가지고계시네요😂 17:48 146
3091953 이슈 애니메이션 [전자오락수호대] 퍼스트룩 티저 예고편 17:48 20
3091952 기사/뉴스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 첫 회의…“진보·보수 무관하게 중립적으로 규명” [현장영상] 2 17:47 51
3091951 이슈 [멋진신세계] 은근히 할 말 다 하는 손실장님😂 대표님이랑 케미 상당해요💓 17:47 101
3091950 유머 또아리만두아기냥 17:46 104
3091949 이슈 현재 여덬들 반응 터지고 난리난 영상...........jpg 3 17:46 752
3091948 이슈 중국산 전기버스 진짜 토가 나온다 7 17:46 537
3091947 유머 기숙사 동기에게 카레를 나눠준 일본인 1 17:45 336
3091946 기사/뉴스 허남준, 촬영 끝나도 눈물 뚝뚝 '여린 남자'.. 임지연 걱정 "너 울어?" [핫피플] 6 17:43 712
3091945 정보 공군의 날을 맞아 알아보는 파일럿의 고충 5 17:43 407
3091944 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주요 같이보기 채널 목록 (네이버 치지직) 2 17:43 158
3091943 기사/뉴스 이 대통령, 전직 대통령 잔혹사에 "나도 희생양 될 가능성 꽤 높다" 14 17:43 624
3091942 기사/뉴스 '女폭행 논란' 최철호, 물류센터 일용직 생활 공개…"손이 퉁퉁 붓기도" 3 17:42 710
3091941 기사/뉴스 팬클럽 중도 탈퇴해도 환불…위약금·이용액 빼고 돌려받는다 6 17:40 403
3091940 이슈 박지훈 2007년 만8살 때 뮤지컬 공연 후 일기 14 17:39 964
3091939 이슈 33살, 듀0에서 기피한다는 어학연수인, 중소기업 다니던 내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대기업들만 만나다 결혼한 팁 궁금하지 않아? 9 17:39 1,098
3091938 유머 포토월에서 영케이 폭주 말리는 기자들(P) 6 17:38 638
3091937 정치 "정권은 짧다" 의미심장 말 남긴 후 '딴지行'…정청래의 속내는? 16 17:37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