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어종으로 알려진 참다랑어가
최근 강원 바다에서
무더기로 잡히고 있습니다.
몸무게 200kg, 길이만 2미터에 달할 정도인데
오늘 하루 강릉 주문진에서만
2백 마리가 잡혔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강원도 어장 지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몸길이 2m 안팎의 대형 어류가
밧줄에 매달려있습니다.
흔히 참치로 불리는 참다랑어들입니다.
이곳 북위 38도 주변 바다에
전날 설치한 고정 그물에 걸려들었습니다.
한 마리당 몸무게가 200kg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강릉 주문진항에서
정치망 어선 세 척이 잡은 참다랑어는
모두 210여 마리에 달합니다."
[신향심/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상인]
"이렇게 잡은 적은 처음입니다.
너무 좋죠 풍성하고 마음이 기뻐요."
참다랑어는 따뜻한 물에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종입니다.
강릉 바다의 표층 수온이 20도 가까이 오르자,
참다랑어 떼가 출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대삼/강릉 정치망어선 선주]
"20마리 이상 잡히는 건 어제와 오늘
처음이에요. 그리고 전에는 2~3마리씩 잡혔고..."
지난 15여 년 새 강원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폭은 약 1.2도 수준.
같은 기간 참다랑어의 어획량은
연간 1톤 미만에서 90톤 안팎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참다랑어 성어만 몰려드는 게 아닙니다.
최근 북위 38도 넘는 최북단 해역에선
알에서 갓 깨어난 참다랑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참다랑어의 주요 서식지가
강원도까지 북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https://v.daum.net/v/2026061009040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