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클로가 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와 협업해 선보이는 컬렉션 ‘UNIQLO F.RISSO’. [유니클로]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점’ 앞이 개점을 기다리는 내외국인으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제금액과 모바일 앱 이용자 수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이어진 회복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추정금액은 3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80억원)보다 93% 증가한 규모로, 관련 집계 이래 최대 수준이다.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5월 유니클로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81만명으로 전년 동월(126만명) 대비 4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패션업계에서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가운데 유니클로가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전략도 소비자 유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니클로는 오는 19일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소는 프라다와 마르니를 거쳐 현재 자매 브랜드인 GU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유니클로는 기능성 제품군과 기본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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