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NLXdl0o3BM?si=p7aDaVR0MbKi_KUj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이 도화지 위에 어우러진 모습.
지난 주말 동안 잠실 개표소 앞에 모였던 시민들의 마음도 그랬을 것입니다.
선관위의 무능을 질타하고, 헌법상 권리가 침해당한 이 상황에 항의하는 정당한 외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어떨까요?
지난 8일 (JTBC 뉴스룸)-이것도 확인했어요?-확인했어요.-가방을 한참 뒤져 투표용지가 섞여 있지는 않은지 일일이 확인하고서야 통행로를 열어줍니다.-확인 먼저 -보실 사람 있으면 빨리 보세요.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장이 봉쇄되자 훈련 장비라도 꺼내러 온 우리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입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이 어린 선수들을 막아섰고, 불법 수색을 벌였습니다.
어떤 이는 양말까지 벗겨보자.짐 속에 부정선거 단서가 있을지 모른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뱉으면서 음모론을 들이댔습니다.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모인 사람들이정작 죄 없는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비상식적인 행태.
이 밖에도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과격한 장면들이 늘어나면서지난 주말의 그 알록달록함은 점차 검고 탁하게 변해버린 듯합니다.
문제는 상식적이었던 집회 참가자들의 정당한 요구까지 순식간에 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을 넘는 순간 대중의 공감은 차가운 외면으로 바뀔지 모릅니다.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이가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