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fz-v2iV2h8?si=ZRhmDw8Czp7Y5X9f
우린 지금 깊은 물에 빠졌다. 미사여구로 현실을 포장할 때가 아니다. 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은 '국민의 신뢰'라는 진주를 찾아내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우리는 다시 뭍으로 올라올 수 있다.
1년 전 한 고위 관료가 선관위를 떠나며 내부에 던진 일갈입니다.
그의 언어는 이미 파국을 예견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끊임 없이 문제가 드러나면서 깊은 물에 점점 더 빠져들었지만,반성이라는 일시적 연극으로 모면했습니다.
가족 찬스라는 세습 카르텔이 폭로됐지만,헌법기관의 외피를 방패로 삼았습니다.
견제와 감시의 메스가 다가오면 독립성이라는 알리바이를 내세워 그 오만을 가렸습니다.
민주주의의 초석인 선거 관리를 부차적인 업무로 밀어내고는 그 자리를 정치권 대응과 자리 지키기로 채웠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혈연을 끌고 들어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가족의 봉토로 타락시키고도 사과 혹은 사퇴로 대리 속죄하며 구조적 문제를 세탁해온 선관위.
지금 선관위는 뼈를 깎는 개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쯤되다보니 의문이 듭니다.
뼈를 깎을 수는 있는가.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