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100kg이 손가락 부러질 정도로 때렸다…친구 살해 후 시신 유기한 10대들

무명의 더쿠 | 06-09 | 조회 수 3256

 

그날의 뉴스는 지나갔지만, 그 의미는 오늘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그날’은 과거의 기록을 통해 지금을 읽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2010년 6월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로 검거된 10대들이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홍은동 범행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0년 6월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로 검거된 10대들이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홍은동 범행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0년 6월 9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정 모 군(15)과 최 모 양(15), 안 모 양(16)이 같은 또래 친구 김 양(15)을 한 주택에 감금했다. 김 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였다.

사건 이전부터 김 양과 가해자들은 유흥업소를 전전하던 거리 청소년들이었다. 가정을 떠난 아이들, 감시도 보호도 없는 공간에서 또래 집단만이 전부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던 아이들이었다.

4일간의 감금 기간은 일방적인 폭력의 연속이었다. 100kg을 넘는 거구인 정 군은 오른손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구타한 뒤 쓰러진 아이를 일으켜 세워 다시 때렸고, 급소를 의도적으로 노리는 등 폭행의 강도를 높여갔다.

폭력을 견디지 못한 김 양은 결국 6월 13일 숨을 거뒀다. 가해자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일관된 행동으로 돌아섰다. 평소 알던 이 모 군(19)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는 시신을 처리하겠다고 응했다.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협의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들이 택한 방법은 케이블 TV의 범죄 극화물에서 본 장면을 정교하게 모방하는 것이었다.

시신의 목을 훼손해 피를 빼내고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들을 괴롭힐까봐 주머니에 동전을 넣으며, 이쑤시개에 불을 붙여 간이 제사를 지었다. 이 모든 행위가 마치 학습된 절차인 마냥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범인들은 인터넷으로 한강의 가장 깊은 지점을 검색해 양화대교 부근을 유기 장소로 정하고 택시를 타 그 장소로 이동했다. 택시 기사가 짐이 뭐냐고 묻자 그들은 웃으며 “학교 숙제”라고 대답했다. 죄책감의 흔적이 없었다.

6월 22일, 경찰은 김 양의 시신을 수거했다. 사건은 이렇게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범인들은 처음부터 입을 맞춰 거짓 진술했다. 김 양이 아버지와 싸운 후 종적을 감춘 것이라는 거짓말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세 명은 한 점 흔들림 없이 거짓을 관철했고, 이는 수사관들마저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같은 해 10월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부는 판결을 내렸다. 주범인 정 군에게는 징역 장기 7년, 단기 5년을 선고했고, 최 모 양과 안 모 양 등 3명에게는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시신 유기를 주도한 이 모 군(19)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https://v.daum.net/v/2026060900012123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셀럽들도 사용하는 화잘먹 패드💗 핑크 글로우 패드 체험단 5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아니 일본도 반반결혼이라고?
    • 01:02
    • 조회 297
    • 유머
    2
    • 존시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김무열
    • 01:02
    • 조회 213
    • 이슈
    • 리센느 원이덕에 거제 핫플 됐다는 사장님 인터뷰
    • 00:59
    • 조회 314
    • 이슈
    1
    • 5년전 오늘 발매된, 라잇썸 "Vanilla"
    • 00:57
    • 조회 29
    • 이슈
    • 일본 연예인이 아이를 낳은 사실을 SNS 에 공유하자 벌어진 일
    • 00:56
    • 조회 836
    • 유머
    2
    •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4일차 패트롤.jpg
    • 00:56
    • 조회 548
    • 이슈
    4
    • 리센느 원이 버블.jpg
    • 00:56
    • 조회 543
    • 이슈
    4
    • 갓기 시절이랑 웃는게 똑같은 루이바오💜(덬들의 생각보다 더 갓기시절임)
    • 00:56
    • 조회 229
    • 유머
    3
    • 우리가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는 이유
    • 00:54
    • 조회 562
    • 유머
    4
    • 안녕하세요리센느홍보영상아니고FC모바일광고입니다
    • 00:54
    • 조회 155
    • 이슈
    2
    • 포브스 "한국드라마 참교육은 올해 지금까지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 극찬
    • 00:53
    • 조회 607
    • 이슈
    13
    • 새벽 6시에 백반집을 습격한 쯔양 근황
    • 00:51
    • 조회 1382
    • 이슈
    12
    • (2050년 어느 주말...)아들: 아빠!! 이 사진은 뭐야?!
    • 00:49
    • 조회 550
    • 정치
    12
    • 병설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아이를 짐짝처럼 질질"
    • 00:46
    • 조회 903
    • 기사/뉴스
    25
    • 일본인이 삼겹살 처음 먹으면 생기는 일
    • 00:46
    • 조회 919
    • 이슈
    3
    • 후움~...
    • 00:45
    • 조회 189
    • 유머
    2
    • 명태순살조림.jpg
    • 00:43
    • 조회 1331
    • 이슈
    20
    • 히든싱어8 왕중왕전 10cm - 스토커
    • 00:39
    • 조회 456
    • 이슈
    1
    • 조금 전에 리메이크 소식 떠서 난리난 닌텐도 게임
    • 00:38
    • 조회 2525
    • 이슈
    16
    • 자칭 애국자인데 애국가는 모름
    • 00:37
    • 조회 1333
    • 이슈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