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강하경, 박지훈 괴롭혔다가 욕설DM 폭격..“고맙고 미안” 죄책감[인터뷰①]
실제로 ‘군필’이라고 밝힌 강하경은 “오디션 때 규정이 군필이었다. 군필인 걸 확인하고 오디션을 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미 한 차례 군대를 경험했던 만큼 다시 군복을 입은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정말 군대에 있을 때는 날짜를 매일매일 카운팅 한다. 갇혀 있으니까. 근데 (촬영 때는) 군복 입은 상태지만 자유의 몸으로 밖으로 나갈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군복 입었을 때 기분이 다운되긴 하더라. 예비군을 오래 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군필 경험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강하경은 “경례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해봐야만 아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미필 상태로 대사 접했으면 맛을 살리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실제 쓰이는 말들, 방송 멘트를 예로 들자면 되게 대충 얘기한다. 앞에 A4 용지를 대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직 미필인 박지훈에게도 디테일한 말투들을 초반부터 많이 알려줬다고.강하경이 맡은 김관철은 초반에는 주인공을 괴롭히지만, 7화를 기점으로 과거 가슴 아픈 서사가 드러나며 주인공의 동료가 되는 입체적 캐릭터다. 강하경은 “작품을 시작할 때 원작과 달리 서사를 갖고 있고 성재의 요리로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은 듣고 들어갔다. 뒤에 대본은 안 쓰여져 있어서 못 봤는데, 그 내용을 듣고 마냥 미움만 받아서는 안 되니 여지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연기했다. 하지만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뒤의 서사를 생각할 수 없으니 열심히 순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이 모든 현실을 고증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이 하고 있는 태도들이 실제 군에서 제가 봤던 모습들이 많았다”며 “김관철 같은 선임은 제가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누군가한테는 PTSD가 올 정도로 그런 사람들이 있었을 거다. 저는 운 좋게 그런 사람을 안 만났는데, 지인이 군대 생각 나서 힘들었다고 얘기하더라. 따로 참고한 인간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하경의 뛰어난 열연으로 김관철이 강성재에게 직접적인 폭언,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원망 섞인 반응을 듣지는 않았는지 묻자 “처음엔 무서웠다. 6화에서 7화가 나오는 1주일간 손발에 땀이 계속 났던 기억이 난다. 한 번 더 괴롭히면 큰일 날 것 같더라. 근데 그게 6화까지였고 시청자들이 잘 견뎌주셔서 7화에 살아남았다”고 웃었다.
DM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욕설과 그런 것들이 많더라. ‘왜 괴롭히냐’로 시작해서 좀 심각한 내용도 많았다. 선을 넘어서 배우 본체까지 들어오기도 하더라. ‘이렇게까지 들어오면 안 될 것 같은데’ 싶은 내용을 보내시기도 했다”면서도 7화 이후엔 누그러진 반응에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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