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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위탁매매 미수금 및 반대매매 순위/그래픽=김지영
지난 5일과 8일 2거래일 동안 위탁매매 미수금 중 반대매매가 이뤄진 비중이 각각 9.1%와 8.2%로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로 우려로 '검은 월요일'이 덮친 가운데 반대매매까지 쏟아지며 증시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391억원으로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를 겪으며 8% 넘게 하락했다.
이날 청산된 매수 거래는 코스피가 처음 8800선을 넘어섰던 지난 2일 유입된 거래다. 당시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1조6246억 규모로 빚투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중 8.2%가 8일 급락장을 버티지 못하고 반대매매로 청산됐다. 올해 들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두번째로 높았던 날이다.
지난 5일에는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9.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매매 비중이 9%를 넘은 것은 2023년 10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반대매매는 1662억원으로 올해 들어 그 규모가 가장 컸다.
이날 반대매매로 청산된 매수 거래는 코스피가 3.68% 상승하며 8788.38까지 오른 지난 1일 유입된 빚투다. 당시 유입된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885억원으로 올해 들어 여섯번째로 크다.
위탁매매 미수거래는 증권사에서 자금을 단기로 빌려 투자하는 빚투를 뜻한다. 통상 투자금의 30~40%만 있으면 된다. 대신 3거래일 내로 부족한 금액을 채워야 한다. 이를 채우지 못하면 다음 거래일 아침에 동시호가에서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당한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이때 발생한다.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어서 연쇄적으로 증시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코스피가 이날 다시 8000선을 회복했지만,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우려가 짙다. 케빈 워시 미 연준(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언제든 대규모 반대매매가 일어나면서 연쇄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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