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출자기관 전직 대표이자 정원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최측근 인사가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지민 판사는 오늘(9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전 대표이사 구모 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2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체접촉이 전혀 없었거나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동영상으로도 접촉이 인정된다"며 "수위가 자연스러운 수준이거나 암묵적 동의를 받은 걸로도 보이지 않아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며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다"면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씨는 성동미래일자리 대표이사 재직 시절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판사가 영장 발부 전 마지막 입장을 묻자 구씨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구속됐습니다.
구씨는 정원오 전 후보의 오랜 측근입니다. 정 전 후보 구청장 시절인 2010년대 성동구 고충민원실장 등으로 일하다가, 구청 출자기관으로 설립된 성동미래일자리 대표를 역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정 전 후보가 구청장으로 재직하기 전에는 민주당 성동갑 사무국장, 국회의원 보좌진 등으로 일했습니다.
성동미래일자리는 지난 2016년 공공지분 80%에 민간지분 20% 투자를 받고 설립됐습니다. 이 민간지분은 구씨를 비롯해 정 전 후보 '고액 후원자'로 알려진 외식업체 대표 이모 씨,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전 이사장 등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씨는 지난 2021년 회사 대표로 임명되고 성비위로 해임된 지난해까지 약 5년간 총 3억8천여 만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https://v.daum.net/v/20260609153549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