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통가는 왜 해커 표적 됐나…정보보호 역량 시험대
584 0
2026.06.09 15:33
584 0

쿠팡·GS리테일·올리브영·명품 이어 CU 택배까지
유통업계, 방대한 고객 데이터 보유…주요 표적 돼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 추세지만 타 업종 비해 낮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불안과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배송정보와 구매이력 등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면서 정보보호 역량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U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에서 지난 4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항목은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주소, 성별, 아이디(ID), 생년월일, 비밀번호(단방향 암호화 처리), CI(연계정보) 등이다. 회사 측은 신원 미상의 해커가 시스템에 비인가 접근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쿠팡에서 약 3370만건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특히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주문 내역 등 민감한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GS리테일 역시 지난해 편의점 GS25에서 약 9만건, 홈쇼핑 GS샵에서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다. CJ올리브영을 비롯해 디올·티파니·루이비통·까르띠에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까지 해킹 공격 대상이 됐다.

올해 들어서는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유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위장취업한 외주업체 직원이 고객 정보를 빼돌려 보복 범죄에 활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한 텔레그램 채널에 CJ그룹 여성 직원 330여명의 휴대전화번호와 사내 전화번호, 직급, 사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도 있었다.

사고 원인은 외부 해킹, 내부자 유출 등으로 다르지만 개인정보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업계에서는 유통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대거 축적하게 되면서 공격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한 곳에서는 주민번호와 주소가, 다른 곳에서는 택배정보가 노출되는 식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정보값이 많아지고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면서 "정보가 결합될수록 공격의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다만 유통업체들이 고객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보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도매·소매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32억원으로 2022년 23억원, 2023년 26억원, 2024년 27억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금융·보험업(85억원), 정보통신업(62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도매·소매업의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9.8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정보보안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사고 발생 여부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사고 이후 기업이 얼마나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응했는지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공격자는 새로운 공격 수법 하나만 찾아내면 되지만 방어자는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해 더 어렵다"면서 "기업이 사고 이후 대처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호 조치를 이행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뤄져야 유출 사실을 숨기기보다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60815413282022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우당탕탕 요괴 판타지! 영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예매권 이벤트 89 08.30 27,72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18,1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879,3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18,0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53,0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9,0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3,4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1,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4,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7,3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5,1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049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1 10:01 200
3145048 이슈 요즘 얼굴 정말 좋아보이는 보아 인스타 업데이트 10:01 194
3145047 기사/뉴스 CJ올리브영, 이달 외국인 연매출 1조원…작년보다 3개월 빨라 10:01 22
3145046 기사/뉴스 애보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용혜인이 누구냐면... 9 09:59 579
3145045 유머 저런 머리끈 ㅈㄴ질김 새거에서 저상태되는건 금방인데 저상태에서 끊어지는 경우는 거의없음 3 09:57 814
3145044 이슈 [단독] 김지원x이정은, '살롱드립' 뜬다⋯'닥터X' 홍보 본격 돌입 4 09:57 262
3145043 유머 반려견과 아들 동시에 안아 보는 아빠 09:57 347
3145042 기사/뉴스 “친일파 몰랐을 하영, 핀셋 비판 필요해” 윤일상 발언 영상, 비공개 처리 9 09:56 620
3145041 이슈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천의 용보다 5 09:50 1,411
3145040 기사/뉴스 中유학생 살해 중국인 강사, 금주 중 신상정보공개위 열린다 2 09:48 334
3145039 기사/뉴스 "AI가 잔반 재활용해도 된다고 했다"…광장시장 '비위생'에 황당 해명 10 09:48 829
3145038 기사/뉴스 일본인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 한국 찾았다…비중 '역대 최고' 3 09:46 328
3145037 유머 왜 택시타면 거짓말이 술술 나올까 23 09:44 2,252
3145036 기사/뉴스 귀여운 강아지 영상 15분에 혈압·스트레스 '뚝'...'약 없는 처방전' [헬스톡] 9 09:43 634
3145035 기사/뉴스 “고유가 지원금, 오늘 자정까지 꼭 쓰세요”···잔액은 자동 소멸 2 09:40 224
3145034 기사/뉴스 ‘유부녀 킬러’ 이상이, 새삼 연기 참 잘 한다 09:40 774
3145033 유머 레이스 바게트 홀더 6 09:39 1,096
3145032 이슈 일본에서 개발되면 한국에도 수출 부탁해 9 09:38 2,067
3145031 정치 [속보]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38.9%…취임 후 첫 30%대 39 09:38 806
3145030 유머 딸같아서 그랬다의 정석 1 09:38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