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당 지도부에 쓴소리 “욕설 잘한다고 강한 당 안돼…그릇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여당을 향해선 “(통합하고 포용하는) 그릇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당정 지지율에도 ‘반쪽 승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야당은 창을 잘 써야 되지만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며 “성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색깔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최대한 많이 모아 포용과 통합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욕설을 잘한다고 강한 당이 되지는 않는다. 세게 이야기하면 되는 줄 알고 반말에 모욕적으로, 거의 폭언인지 주장인지 알 수 없는… 그럴 때마다 다 떨어져 나간다. 소수만 남는다. 그건 강한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민주당이 통합이나 중도 확장보다 선명성 경쟁에 치중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지도부 한 의원은 “지도부에 대해 정면 비판은 아니어도 에둘러 비판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집 안에 들어온 사람에게 ‘원래 우리 색깔은 이거야’ ‘너 배고파서 들어왔지?’ ‘너 얻어먹을 게 있어 온 거지?’ ‘너 언제든지 나가서 배신할 거지?’라고 모욕을 하면 그게 되겠나”라는 말도 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경쟁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국민의힘), 개혁신당 출신 이력을 문제 삼았던 범여권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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