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코에 필러 넣다가 눈에서 통증이”… 결국 실명된 40대 女, 배상금은?
2,211 7
2026.06.09 11:37
2,211 7
칼을 대지 않고 주사만으로 콧대를 높여주는 ‘코 필러 시술’은 회복 기간이 짧고 간편해 흔히 안전한 시술로 여겨진다. 하지만 코 주변은 눈으로 연결된 혈관이 복잡하게 분포하는 부위로, 아주 미세한 시술 술기 오류만으로도 혈관이 막혀 치명적인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코 필러 시술을 받은 직후 중심망막동맥폐쇄로 인해 영구적인 실명에 이른 40대 환자 사례를 정리했다.

사건 개요


과거에도 코 필러 시술을 받은 적이 있던 40대 여성 A씨는 코 필러와 턱 보톡스 시술을 받기 위해 B의원을 찾았다. B의원 의료진은 A씨의 콧등 쪽에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 0.4cc를 주입하고 턱 보톡스 시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시술 후 불과 5분 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오른쪽 눈에 극심한 안구 통증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는 급격한 시력 저하를 호소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B의원 원장은 히알루론산 필러를 녹이는 성분인 ‘히알루로니다아제’ 주사를 즉시 투여한 후, 곧바로 A씨를 C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

C병원에서 A씨는 안구로 가는 중심 혈관이 막히는 ‘우측 중심망막동맥폐쇄’ 진단을 받았다.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D병원으로 간 A씨는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혈관조영술과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다음날 안과 협진 결과, 혈관이 막힌 상태가 지속돼 시술로 혈류를 회복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망막 세포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낮다는 소견을 받았다. 또한 혈류 차단이 계속될 경우 이상혈관 생성 등 추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A씨는 추가적인 치료와 줄기세포 치료까지 받았으나, 끝내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른쪽 눈이 실명 상태에 이르렀다.

환자 “시술 잘못으로 실명” vs 병원 “부작용 방지 위해 최선 다해”


A씨 측은 B의원 의료진의 시술 과실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며 치료비와 일실수익(장애로 인해 잃어버린 미래 소득), 위자료 등을 포함해 총 2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반면 B의원 측은 의료사고에 대한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술 당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게이지(20G) 캐뉼라를 사용하는 등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발생 직후 환자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응급 처치와 전원 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의료중재원 “주사 술기 부적절… 혈관 내 필러 주입 과실 인정”


의료중재원의 전문 감정 결과, B의원의 안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의 즉시 전원 과정 자체는 신속하고 적절했던 것으로 인정됐다. 문제는 시술 단계의 술기 자체에 있었다.

감정위원회는 주사 시 피부 아래 연부조직층 내로만 안전하게 주입되어야 할 필러 물질 중 일부가 미간 부위에 위치한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을 연결하는 혈관 내부로 잘못 들어가 혈관 색전증을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눈으로 가는 핵심 통로인 중심망막동맥이 폐쇄돼 실명에 이르렀으므로 시술 과정상 과실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B의원이 시술 전 관련 위험성에 대해 환자에게 전혀 설명하지 않고 사전동의도 받지 않아 설명의무 위반으로 신청인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된 점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료중재원은 시술 과실 외에도 환자 개인의 혈관 구조 등 해부학적 요인이 손해 발생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참작해 병원의 책임을 일부 제한했다.

최종적으로 양 당사자는 합의를 통해 B의원이 A씨에게 1억2000만 원을 배상하고, 향후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조정을 성립시켰다.

코 필러 시술, 실명 위험 높은 부위 중 하나


코 필러 시술은 히알루론산 등 성분을 피부에 주입해 모양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대부분 안전하지만 드물게 필러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코와 미간 부위는 안구와 연결된 혈관이 밀집해 있어 필러가 혈관 안으로 주입될 경우 피부 괴사나 시력 손상,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몬트리올대병원과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필러 시술 후 발생한 시력 상실 사례에서 위험 부위는 코(40.6%)가 가장 많았고 이마(27.7%), 미간(19.0%)이 뒤를 이었다. 주입 물질은 대부분 히알루론산 필러였다.

필러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고 자신에게 맞는 성분과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번에 과도한 양을 주입하거나 짧은 기간 내 같은 부위에 반복 시술을 받으면 혈관 압박으로 인한 혈류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시술 중 평소와 다른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눈 주변이 찌르듯 아프고, 시야 이상·두통·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이는 필러에 의한 혈류 장애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알루론산 필러는 용해제를 이용해 녹일 수 있어 혈관 폐색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응급 처치가 중요하다. 다만 혈관 손상이 심하거나 깊은 혈관이 막힌 경우에는 즉시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https://naver.me/xIF39EZI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쁘X더쿠] 여름 톤업 스트레스 OUT! 진짜 여름톤업, UV 톤업 선 밀크 체험단 50인 모집 351 06.07 74,5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53,6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57,6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47,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46,8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8,4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1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499,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0 20.05.17 8,719,2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4,9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82,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0539 이슈 목마 타는 아기 판다 푸바오.jpg 15:09 20
3090538 이슈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목숨 걸고 외치고 또 예배하실 분들은 모두 모여주세요 예배 찬양, 기도, 메세지, 애국 청년 교제??????????? 2 15:09 126
3090537 이슈 배우 박보영 마리끌레르 6월호 <Somewhere in Between> 화보 15:08 94
3090536 이슈 알고보니 빡시게 꾸민거였던 수컷 원앙 1 15:08 365
3090535 이슈 일커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특히 손흥민) 군대로 조롱한 기자들 영상 9 15:06 711
3090534 이슈 [KBO]야구장에 통과일이 반입 금지인 이유 6 15:04 804
3090533 이슈 한 때 반포가 '고자촌'이라고 불린 이유 15 15:02 1,587
3090532 이슈 “투표함 옮기려 핸드볼 선수로 위장”…‘계엄군’ 김현태, 황당 음모론 18 15:02 766
3090531 이슈 박지훈 싱글즈 화보 비하인드 컷 1 15:02 144
3090530 팁/유용/추천 투게더로 프렌치토스트 만들기 2 15:01 430
3090529 기사/뉴스 '이집트 변호사', 홍명보호 운명의 월드컵 1차전 주심 맡는다... 체코전 심판진 확정 15:01 64
3090528 이슈 궁금해서 찾아본 해외 구글플레이에서 트위터(현 X) 연령 등급 1 15:01 296
3090527 이슈 관계 중 찢어진 콘돔을 알아차렸는데도 여자친구에게 말 안하고 끝까지 말 안하고 해버리겠다는 키드밀리 8 15:01 1,513
3090526 기사/뉴스 200만배럴 싣고 호르무즈 빠져나온 유조선 내일 울산 도착 1 14:57 506
3090525 기사/뉴스 호남 첫 코스트코 익산점, 건축 허가 최종 승인 25 14:57 894
3090524 이슈 남태령때는 더민주에서 여럿 다녀갔는데도 경찰 안움직이고 광화문서 진보당 의원은 금뱃지 달고도 들어서 끌어낸걸로 아는데 경찰 진짜 국민의 힘 사조직처럼 구네 39 14:56 1,440
3090523 이슈 5년 대출 안갚으면 없어질줄 알았어요 102 14:55 8,308
3090522 기사/뉴스 당선되니 돌변한 이원택…"100% 찬성"이라더니 "전주·완주 통합 없다" 9 14:55 1,001
3090521 유머 미술시간에 이 물통을 쓰고 물 가득 담아 몇바퀴 휘휘 돌려본 고조선 건국 멤버들을 찾습니다 19 14:54 1,647
3090520 유머 그냥 우연히 지나가던 고양이.jpg 7 14:53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