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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를 임하는 각오요? 제가 어제 두 가지를 적어왔는데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종이를 꺼내 들더니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책 '안녕이라 그랬어', 인기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의 'RED RED(레드레드)' 가사를 언급했다.
한 후보는 "국무위원들이 책 읽기 캠페인을 할 때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는 책 구절을 낭독했다.
다음으로 한 후보는 "어제 집에 갔는데 동생이 코르티스 팬이어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며 해당 가사도 소개했다. 노래 가사는 "도가니 사리기 레드레드, 신호등 바꼈어 그린그린, 넘어가 울타리 그린그린"이라는 내용이었다. 한 후보는 "몸 사리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에 맞춰서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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