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 나흘째 시위 행렬
오후 1시 기준 1.6만명 운집…2030세대 주축
"정치적으로 왜곡되지 않길…목표는 재선거"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최소 1만4000명에서 1만6000명이며 20대(18.7%) 및 30대(22.7%)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2030세대가 늘어난 것을 방증하듯 잠실 투표소 및 개표소에서 시위가 시작됐을 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를 비롯해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다소 과격한 인물들에 의해 주도됐지만, 정치적 구호를 자제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성조기’도 집회에서 현장에서 사라졌다. 자원봉사를 하던 한 20대 청년은 “성조기가 등장하면 우리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된다”며 “이번 시위에 대해 ‘음모론자들 아니느냐’며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의도가 훼손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여자 황모(34) 씨도 “여당이나 야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분노가 ‘우리 당에서 뭔가 하겠다’는 식으로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30대 남성 배모 씨도 “(투표용지 부족은) 국민 주권이 박탈당한 것 아닌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왔다”며 “여기 모인 사람들의 목표는 재선거다. 정치적 프레임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하고, 이는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6060713511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