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둥이 드는 방식 필요" 발언 파장
"청년 세대 모욕" 교내 비판 확산

정준희 교수가 5일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갈무리친여권 성향의 대표 유튜브 채널인 '매불쇼'에서 나온 청년세대와 관련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는 '매불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구조사의 20대 표심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30 세대를 겨냥해 "몽둥이를 드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20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4년 2개월간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준희의 해시티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대는)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권력이 전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에 의해 좇아가게 만들어야지, 이들을 설득해서 우리 권력을 지지하게 만드는 방식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교수는 "이들이 특정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논리체계에 의해, 사실관계를 가지고 경쟁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사실로 깨지지도 않고, 논리로 깨지지도 않고, 가치관으로 깨지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형성된 태도의 문제"라며 "태도가 뭐냐면 '에배배배배' 이거 하고 싶은 태도"라고 덧붙였다.

한 재학생이 정 교수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려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대학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7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한 한양대학교 재학생은 "우리 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정준희 교수가 청년 세대를 향해 쏟아낸 경악스러운 발언에 대해, 재학생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적었다.
이 재학생은 "다원성을 존중하고 미디어의 본질을 가르쳐야 할 강단의 학자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세대를 '몽둥이'와 '권력'을 사용해 물리적·제도적으로 억압해야 한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대중 매체에서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9570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