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4월부터 이달 5일까지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90.98원으로, 1998년 1분기(1,596.88원) 이후 약 2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시점까지 올해의 평균 환율은 1,477.06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1,420.97원) 연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공항에서는 달러 현찰 구매 환율이 이미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일 기준 하나은행 고시 공항 영업점 환율은 1,624.00원입니다.
어제(6일) 오전 2시 마감한 야간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최고 1,561.5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을 기록한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습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18조 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9,000선을 향해 급등하자 차익 실현과 국내 주식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가 겹쳤습니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이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앞서 지난달 22일 환율이 장중 1,520원에 근접하자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과도한 쏠림에 필요시 즉시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환율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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