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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낡고 피곤한 효도관광 옛말…뻔한 日보다 낫다 난리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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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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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권모(33)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2박 3일간 중국 상해로 여행을 다녀왔다. 항공권과 숙박, 1일 투어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에 지출한 비용은 60만원 남짓. 그는 “중국 하면 떠오르던 낡고 피곤한 ‘효도 관광’은 옛말인 것 같다”며 “세련된 도심 인프라에 물가까지 저렴했다. 뻔한 일본보다 가성비 좋고 체력 부담도 적은 여행지”라고 말했다.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부담 속에, 비행시간이 3시간 안팎으로 짧고 체류비가 저렴한 중국 단거리 노선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옮겨붙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여행 송출 인원은 1만95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 여름 성수기 예약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5% 급증하며 올여름 해외여행 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을 예고했다. 노랑풍선도 7~8월 해외 패키지 예약 비중이 중국(22.2%), 일본(17.4%), 베트남(14.5%), 유럽(12.5%)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한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2024년 11월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30일)이 허용되면서 심리적 문턱이 낮아졌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317만명으로 1년 전 231만명 대비 약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명에서 924만명으로 약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중동전쟁발 고유가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진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수요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기준 미국 동부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 90만2800원으로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12만3000원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과거 중장년층의 여행이 장가제(장자계)·태항산 등 자연경관 관광에 치우쳤다면, 최근 MZ 사이에선 도시 투어와 식도락 여행으로 관광 콘텐트가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중국 여행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훠궈·마라탕 등으로 한국에서 중국 음식이 인기를 얻으며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상하이는 디즈니랜드나 왕훙(인플루언서) 메이크업 체험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중국 여행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한·중 하늘길은 7년 만에 대대적으로 넓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운수권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올해 1분기 한·중 노선 이용객 수는 439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황금기로 꼽히던 2019년 1분기(414만명) 수준을 뛰어넘은 데 따른 조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28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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