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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이 투표로 이기려”…‘봉쇄시위’ 나타난 모스 탄 황당 주장

무명의 더쿠 | 06-06 | 조회 수 685

“중국과 북한은 총알로 이기지 못해 투표로 이기려 한다. 이번 선거는 명백하게 부정선거였다.”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6일 저녁, 이틀째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에 등장했다. 부정선거보다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항의 행동임을 강조하던 이날 시위 현장은 순식간에 ‘election fraud(사기 선거)’, ‘USA(미국)’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모스탄 교수는 이날 저녁 6시30분께 핸드볼 경기장 1-3 출입구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왜 투표할 용지가 없었느냐”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자신이 주장해 온 부정선거 근거라고 주장했다. 중국인 투표 인증 글, 전자투표기계의 중국산 부품 등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언급하며 배후에 중국 등의 음모가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함께 폈다.

탄 교수는 “한국의 선거는 베네수엘라만큼 부패했다”며 “(이란, 쿠바 이후)미국의 다음 타겟은 한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유에스에이”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탄 교수는 현재 출국정지 상태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부정선거를 밝히겠다며 귀국했지만, 지난달 30일 사전투표 용지가 모이는 현장을 둘러보겠다며 성남우편집중국을 찾은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핸드볼 경기장 주변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수천 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낮 1시 기준 3천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정도였던 시위대는 저녁에 접어들며 그 수가 점차 불어나는 양상이다. 이들은 확성기를 쥔 참여자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무리 짓거나 건물 출입구 주변에 모여 “재선거”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참여자 대부분은 청년층으로 보였다.

이날 현장 곳곳에는 봉쇄 시위가 부정선거론과 연결되는 것을 의식한 듯 ‘자발적인 시위’임을 강조하려는 문구가 내걸렸다. 인쇄된 손팻말 대신 스케치북에 손수 적은 손팻말을 만들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이들 부스에는 ‘정치시위 아니다’ ‘정치X’ 등이 적힌 손팻말이 붙어 있었다. 휴대전화 충전기, 초코바, 음료수 등을 나눠주는 부스에도 ‘특정정당X 국민개인O’라고 적은 안내 문구를 붙여, 정당이 아닌 시민 지원 물품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 유튜버 전한길씨에 이어 모스 탄 교수까지 부정선거론 ‘스피커’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이런 움직임은 무색해졌다. 전한길씨는 이날 핸드볼경기장을 찾기에 앞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투표용지 부족으로)부정선거를 20여년간 해왔던 그들 세력의 마지막 꼬리가 잡힌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며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도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주도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김 최고위원은 “우파를 넘어 중도로 좌파진영에서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와 함께 목소리 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재선거를 주장했다. 우리가 이겼다고 기준과 원칙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0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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