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결과 주요 후보별 득표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집계 과정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관내 사전투표 기준 송도1동은 투표자 수 4546명(무효 15표·기권 2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1440표를 각각 얻었다.
인접한 송도2동은 투표자 수 4539명(무표 22표, 기권 1표)으로 송도1동과 달랐지만, 박 후보 3030표, 유 후보 1440표를 기록해 득표수가 송도1동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통계 전문가들은 주요 후보 2명의 득표수가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는 드문 현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통계적 희귀성만으로 특정 의혹을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계 전문가는 "한 후보의 득표수가 우연히 같을 수는 있지만 두 후보의 득표수가 동시에 일치한 점은 눈여겨볼 만한 현상"이라며 "다만 통계적으로 희박하다는 사실만으로 집계 오류나 부정행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개표 결과와 선관위 전산 시스템 공개 자료가 일치하는지, 입력 또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통계 전문가도 "수학적인 확률이 0%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사안이라 그 자체로 부정행위를 의미하는지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예를 들어 금융 데이터에서도 서로 다른 계좌, 서로 다른 거래로 숫자가 비정상적으로 반복되면 곧바로 조사 대상이 되는 것처럼 오류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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