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김대호의 집에 여전히 모래사장이 남아있는 걸 본 전현무는 "모래가 아직도 있네"라며 질색했는데, 김대호는 더욱 놀라운 행동을 보여줬다. 1호 집을 깨끗하게 치워놓은 김대호는 "(반려묘) 나나를 위한 랜드를 만들어주기로 마음 먹었다"며 300개나 사온 경칩을 벽에 박아 캣워크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었다. "너 놀이터 만들었으니 내 것도 할게"라며 김대호는 클라이밍 홀드를 한가득 바닥에 쏟아붓고 이를 벽에 고정시키기 시작했다. 김대호는 "오늘은 사실상 대운대(김대호 해운대) 만큼 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한다. 나나랜드이기도 하지만 나의 랜드다. 암벽을 꾸며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집을 실내 암장으로 꾸밀 거라는 것. 김대호가 "저의 인생 모토는 수습하면서 살자기 때문에 일단 하기로 했다. 내 집이니까 해보자"라고 하자 김신영은 "내 집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지"라고 납득했다. 김대호는 시범 삼아 붙인 홀드에 매달려 보더니 자신의 몸무게를 견디는 듯하자 "오케이 됐어"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런 김대호에 전현무는 "제대로 미쳤구나"라며 경악했지만 김대호는 "근사하다"며 만족했다. 어느새 실내 암장을 완성한 김대호는 "항상 꿈으로 갖고 있던 걸 이뤄냈다"며 "실내 암장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대베레스트(김대호 에베레스트)다. 여러분도 정복하러 오시라"고 영업했다.
과거 1년 정도 클라이밍을 해봤다는 김대호는 전문 장비까지 착용하고 바로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하지만 몇발자국 만에 발쪽 홀드가 빠지며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로 낙하한 김대호. 전현무는 "정신 좀 차려!"라고 다그쳤으나 김대호는 "난 저때 너무 짜릿했다. 주변에서 다 반대했다. 석고보드기도 하고 안 된다고 했는데 올랐을 때 됐을 때 너무 신나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계속 암벽 타기를 시도한 김대호는 이번엔 나나가 한 번도 안 쓴 막 설치한 캣워크를 박살냈고 기안84조차 "미XX아. 이거 미XX 아니냐"고 비난을 가했다. 전현무는 이미 눈을 질끈 감은 상황이었다. 전현무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뭐하는 거냐. 배에 걸려서 부러졌다"며 "징글징글하다. 더위를 먹은 건가"라고 난색했다.
이후로도 김대호는 계속해서 바닥으로 추락했으나 꿋꿋하게 집 안 등반을 이어갔다. 스스로 "떨어지면 죽어. 여긴 낭떠러지야"라고 암시 걸기도 했다. 결국 최종 목적지로 삼은 창문에 도착해 고리를 고정한 김대호는 그대로 대롱대롱 매달려 나나 옆에서 헛개를 마셨다.
김대호의 한 번의 등반에 집은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김대호는 "걸어서 다섯 발자국 거리를 한시간동안 등반했지만 마지막까지 가서 다행이고 뿌듯하다. 희열이 대단했다"면서 만족했고 기안84는 "너는 끝까지 낭만을 가슴에서 놓지 않는 거 같다. 대단하긴 하다. 넌 아직 세월에 지지 않았다"고 낭만주의자 김대호를 인정해줬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60606055942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