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도 활짝 웃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울 탈환에 실패하고 주요 재보궐 지역의 의석을 넘겨준 게 뼈아픈 지점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박수와 채찍을 모두 새기겠다"고 말했는데, 낙선자들을 위로하면서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수적 승리'를 언급하면서 선거 결과를 향한 '채찍'도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숫자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들께서 주신 박수와 채찍 두 가지 다 우리가 가슴에 새기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선거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
최대 승부처 서울 탈환에 실패했고 국회에서도 4석을 야권에 내준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겁니다.
정 대표는 낙선자를 위로하기도 했는데,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구의 김부겸, 경북의 오중기 등 당선되지 못하고 아파할 그분들을 생각하니 저는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임론'을 의식한 듯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책임론'을 가장 먼저 꺼냈던 송영길 의원은 오늘은 정 대표와 가볍게 포옹하며 백서 발간 과정에 의견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구한테 책임을 규명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평가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토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송 의원은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인데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 김민석 총리가 송 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댓글을 다는 등 교감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연임에 도전할 정청래 대표에 '비당권파' 주자들이 힘을 합칠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 흔들린 호남 민심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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