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직원이 투표용지를 빼돌릴지 모른다’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시위대는 개표소를 드나드는 시민들을 붙잡고 신원을 확인하거나 이동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부터 핸드볼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모든 통로가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다. 당시 경기장 내부에는 취재진과 선관위 직원, 각종 스포츠협회 직원 등 모두 100여명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여러차례 외부 탈출을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시위대에게 가로막혔다.
경기장 내 감금됐던 시민들은 창문과 일부 출입구를 통해 자력으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시위대는 이 과정에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신분증이나 사원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