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4학번이 쓴 대자보
3,642 31
2026.06.05 22:29
3,642 31
CEqRJv

내란세력에게 빌미를 준 선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시민이 주권을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다. 시민이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 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며. 이는 선거의 '권위'를 약화시켜 국민통합을 저해한다. 그렇기에 선거관리위원회는 그 어떤 기관보다도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지난 6월 3일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안일한 예측으로 전체 수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투표용지만을 준비하였다. 그 결과 많은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고, 일부는 정상적인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일국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러한 실수를 한다는 것이 과연 납득 가능한 일인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실패이다. 시민들이 선거관리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 민주주의의 토대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의민주주의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부실한 선거 관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부정선거는 이미 수차례의 재검표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선관위의 무능 과 안일함은 시민들의 불신을 자극하고 음모론이 다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극우들은 이번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허위 주장에 맞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그들에게 정치적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선관위는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 제가 제시된 선거였다. 그러나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 오점을 남겼다. 지난해 내란 을 옹호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던 세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금 자신들의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원칙을 부정했던 이들이 오히려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전면에 등장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만들 어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 탄핵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이후 집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 현재는 투표권을 되찾겠다며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계엄과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을 긍정하 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던 인물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그들의 주장이 정당해서가 아니라 선관위가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에게 정치적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 12일 2700여명의 연세대 학생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에 분노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학생 총회를 성사시켰다. 권력과 폭력에 굴하지 않고 진리와 자유의 정신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다.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고. 호시탐탐 민주주의 파괴의 기회를 엿보던 극우들에게 반격의 기회를 준 선관위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의 대대적인 개혁은 내란청산과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4학번 김민수



선관위 개혁 ㄱㄱㄱ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자민경x더쿠💚 저자극 5세대 필링 세럼 ‘닥터 스키니카 플러스 트러블 아웃 필링 세럼’ 체험단 모집📢 106 06.04 62,4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24,9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16,9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21,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15,0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2,6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0,2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497,2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9 20.05.17 8,717,4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0,6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72,3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9437 기사/뉴스 이천희, 16년 만에 '패떳' 윤종신·대성과 재회…"목수 생활 13년, 은퇴한 줄 알아" [RE:뷰] 11:30 99
3089436 정치 깐죽거리던 사람 떨어졌군 2 11:30 173
3089435 이슈 아직 덜 알려진 과소평가된 여행지.jpg 11:30 268
3089434 이슈 갈기 나기 시작한 아기백사자 루카🦁 1 11:30 85
3089433 이슈 고양이 궁뎅이 쳐주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신남 11:29 96
3089432 이슈 닥터유 제주용암수 박지훈 ver. Coming soon 1 11:29 32
3089431 기사/뉴스 위버스콘, 개표소 봉쇄 집회 불똥…“입장 방식 변경” [공식] 7 11:27 434
3089430 이슈 엄마가 수의사일 때 남의 자식vs내 자식 3 11:27 508
3089429 유머 일본애니에 다녀왓습니다 어서오너라 나오는 것도 웃기고 히카루가 한국에도 프로 잇어? ㅇㅈㄹ하는 일본인 국룰멘트 던지는 것도 웃김 그 말에 한수영 극대노 하고 잇고ㅋㅋ 언젯적 작품인데 일본인들 안 변하는 것도ㅈㄴ웃김.twt 4 11:27 325
3089428 기사/뉴스 야구장에 양봉모자?…'팅커벨' 도심 습격에 불편 5 11:23 652
3089427 이슈 올해 핑계고 시상식 대상 각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11:23 1,613
3089426 정치 진짜 선관위가 독립기관인 걸 모르고 인스타에 스토리 올리능 거 보면 사실 살짝 웃김 14 11:23 930
3089425 유머 사이렌뭔데??? 39 11:19 2,345
3089424 이슈 넷플릭스 6월, 변우석 절찬 스트리밍 중. #넷플한줄 3 11:19 400
3089423 이슈 알록달록 옷입은 거북이들...🐢 4 11:18 522
3089422 이슈 가슴에 구멍 꿇릴뻔 한 펭수 10 11:16 771
3089421 이슈 전 세계 석유 재고 바닥나서 7월부터 미국, 유럽도 심각할 거라는데 어카냐 140 11:11 9,006
3089420 유머 제 사진 도용당했습니다 16 11:11 3,770
3089419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출연진 과거 파묘하니까 주인공 박지훈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10 11:09 2,772
3089418 이슈 간장게장을 처음 맛보고 할말을 잃은 일본연예인이 하는 말 10 11:09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