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6월 2일 장중 8933.62까지 올라 9000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5일 8038.10까지 떨어지며 크게 출렁였다. 5일 오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5.20%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8000선을 지켜내며 8160.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에는 지난밤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 폭락이 영향을 미쳤다. 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12.59%), 마이크론(-7.74%), 샌디스크(-3.92%), AMD(-3.56%)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밑돌며 메모리 사이클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의 ‘팔자’가 코스피 하락을 가속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삼성전자를 9조7896억 원, SK하이닉스를 4조9169억 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1조7761억 원, 1조960억 원씩 순매도했다. 이 영향으로 5일 삼성전자(-6.40%), SK하이닉스(-9.92%), LG전자(-7.62%) 주가는 모두 전날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외환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번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를 각각 6조7271억 원, 2조9137억 원, 1조9658억 원어치씩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조681억 원, 1조847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1~5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스퀘어였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두산, 대우건설, POSCO홀딩스, KB금융, LG화학, 파두, 현대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자우, NAVER,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삼성전기, 현대차, SK텔레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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