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향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낸 극우 성향 만화가 윤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의 칼을 빼들었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윤서인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투표 인증 사진과 함께 “일 년에 몇 번 쳐다볼 서울의 새 명물보다 일 년 열두 달 안전할 서울을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윤서인은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하며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 인생”, “나이가 환갑인데 아직도 이상한 소리나 하고 사네 서글프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이승환은 개인에 대한 고소를 넘어, 무분별한 혐오 발언을 근절하기 위한 구조적인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첨부된 이미지들과 같은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 수집, 관리할 수 있도록 황희두 씨의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토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승환이 지적한 ‘패륜적 게시물’에는 윤서인이 유관순, 김원봉, 윤봉길,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려두고 “조만간 제로투도 출 거 같다”며 독립운동가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게시물 등이 포함됐다.
또 인기 걸그룹 성희롱 논란, 고 장자연 사망 사건 발언, 정유라 옹호 및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모욕 등 논란에 휩싸였던 여러 게시물들을 모아 공개했다.
이어 이승환은 “그리하여 혐오 표현 범죄에 대한 소송이나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분들과 연대하여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또한 고민케 하겠다”며 “늦었지만 시작되어야 했을 일”이라고 강조하며 사이버 폭력과 혐오 범죄에 대한 강력한 타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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