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도체 초호황인데 환율은 왜 이래"…'D램 달러'의 역설
910 0
2026.06.04 19:14
910 0

삼성·하이닉스 '시총 1조 달러' 폭등에도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외국인 '비중 조절' 위해 790억 달러 매도…해외에 달러 묶어둔 기업들
석유국 '페트로 달러' 닮은 꼴…번 돈 원화로 안 바꿔 환율 방어 안 돼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급 실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원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4%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0원 선까지 치솟았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는 엇갈리는 흐름이다. 한국은 미국 AI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738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도 각각 283억 달러, 224억 달러에 달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주가도 폭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년간 400% 이상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970% 가까이 뛰었다. 두 회사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수준에 올라섰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브래드 세처 선임연구원은 FT에 "반도체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의 통화가 위기 국면 수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근본적인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과 반도체 기업들의 달러 보유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 790억달러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캐피털마켓의 아시아 거시전략 책임자 아바스 케슈바니는 "코스피가 지난해 10월 이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펀드매니저들이 특정 국가와 종목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 그대로 보유하는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수출기업들이 해외 수익을 원화로 환전하면 원화 가치가 올라간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외화 보유를 늘리고 있다.

 

세처 연구원은 이를 'D램 달러(DRam dollars)'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해외 자산에 재투자하는 '페트로달러'처럼, 한국 역시 반도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해외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8794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 루온셀X더쿠🌿 올리브영 전체 판매 랭킹 1위 화잘먹장벽미스트! ‘루온셀 셀바이옴 에센스 100ml’ 체험 이벤트 104 00:05 3,12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75,7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14,1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24,5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23,7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3,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5108 기사/뉴스 “예금 금리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요즘 사람들 주식 대신 통장에 돈 넣는다 07:15 0
3155107 유머 고양이를 혼낸다는 개념은 없음 그냥 사람vs고양이로서 전력으로 맞다이까야함 1 07:12 180
3155106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美 대형 스타디움 4곳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 06:57 399
3155105 이슈 민호 사칭하고 다닌다는 광희;;; 2 06:52 1,203
3155104 이슈 <호프> 북미개봉 첫 날 성적 한국영화 신기록 달성(미국 박스오피스 2위) 34 06:50 1,826
3155103 이슈 강형욱이 극찬한 가족의 행복을 아는 보더콜리 4 06:48 1,516
3155102 유머 럽라 성우들이 많이 자랑하고 싶어하는것.jpg 6 06:47 555
3155101 이슈 (이정후) 한국과자 맛보는 콘텐츠 찍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 4 06:30 1,566
3155100 이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스핀오프! <슈퍼맨의 밥상>이 찾아옵니다. 3 05:55 2,627
3155099 이슈 핫게에도 갔던 온유 금요일 콘서트 시작시간 결과 20 05:55 6,146
3155098 이슈 박보영 대표작은 이거다 41 05:51 2,181
3155097 정치 “중동 분쟁에 휘말리면 안 돼”…정치권서 커지는 파병 반대 목소리 11 05:39 840
3155096 이슈 지수 & 효리수 - 타미힐피거 뉴욕 패션 위크 18 05:06 5,043
3155095 이슈 묘하게 웨딩 느낌 난다는 아이린 슬기 일본 투어 MD 리스트 14 05:00 4,875
3155094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0편 6 04:56 419
3155093 이슈 기묘함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영상 12 04:24 2,412
3155092 유머 초딩 때 변태로 몰린 썰 🤬 3 03:55 2,350
3155091 이슈 브로콜리들과 카우보이들의 멋진 팀워크 1 03:33 884
3155090 이슈 애플은 애플 워치용 라이브 리와인드 기능을 발표했으며,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주변에서 15초 전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31 03:27 4,957
3155089 이슈 디스토피아 시작하는 영화 장면같이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9 03:18 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