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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팝은 이미 글로벌 문화 언어… 한국은 스포티파이의 최상위 전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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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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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AI 시대 ‘초개인화’ 승부수
단순 음악 앱 아닌 개인화 미디어 플랫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부터 음악 스트리밍, 쇼핑 앱, AI(인공지능) 에이전트까지. 구독 경제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의 월급은 더 많은 ‘정기 결제’에 잠식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 앱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월 구독 예산 안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끊을지를 고민한다.

 

미래 전략에 담긴 의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체류 시간 늘리는 데 매몰되지 않겠다”


이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은 같은 업종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이 아니다. 사용자들의 제한된 ‘월 구독 예산’과 ‘하루 24시간’을 누가 더 오래, 더 자주 점유하느냐의 전쟁으로 바뀌고 있다.

 

“최종 승자는 사람들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는 플랫폼이 아니라, 그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느끼게 만드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스포티파이 인베스터 데이 2026’ 행사에서 이 같은 선언을 내놨다.

 

팬 참여형 콘텐츠 확대
충성도 높은 ‘수퍼팬’들 몰입도 높여
유료 구독 추가 결제 연결 구상


알렉스 노스트롬(Alex Norström)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용자의 체류 시간만 늘리는 데 매몰되지 않겠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시간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고 했다.

 

인베스터 데이는 스포티파이가 4년마다 글로벌 투자자에게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행사다. WEEKLY BIZ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서 스포티파이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봤다.

 

AI 시대, 초개인화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스포티파이가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초(超)개인화’였다. 음악·팟캐스트·오디오북·영상·피트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고, AI를 통해 사용자마다 완전히 다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장에서는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도 진행됐다. “뉴욕 여행 중 듣기 좋은 콘텐츠를 추천해줘”. 기자가 이렇게 요청하자, 관련 음악과 팟캐스트 목록이 자동으로 제시됐다. ‘프롬프트 기반 플레이리스트(Prompted Playlist)’는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에 AI가 음악과 팟캐스트를 즉시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스포티파이가 제시한 미래는 단순 추천 수준을 넘어선다. ‘스튜디오 바이 스포티파이(Studio by Spotify)’를 통해 사용자가 “오늘 뉴스 브리핑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가 개인 일정, 이메일, 관심사, 업무 내용까지 반영한 오디오 콘텐츠를 생성한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자신감을 높여주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매주 자동으로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명령도 가능해진다.
 

-생략-

 

다음은 구스타브 길렌하마 부사장과 일문일답.

 

-현재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K팝은 더 이상 한국의 내수용 로컬 장르가 아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요 음악 취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전 세계적 현상(Worldwide phenomenon)이다. 최근 BTS 신보 발매에 맞춰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의 경우 플랫폼 내에서 수천만 명의 글로벌 유저가 동시에 즐겼다. 해당 앨범은 출시와 동시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 최상위권으로 직행했다. 흥미로운 것은 스포티파이가 진출한 184개국 모든 국가에서 단 한 곳도 빠짐없이 K팝 팬덤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K팝 외에 주목하는 한국 음악 분야가 있다면.

 

“한국 음악은 더 이상 아이돌 중심의 K팝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의 인디와 록 음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음악 생태계 전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데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한국 음악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하이브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미국과 멕시코 등 현지 레이블과 파트너십을 통해 K팝 성공 공식과 육성 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등 현지 시장에서 탄생한 그룹이 다시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 역수입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음악 산업 전체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신규 서비스나 기능 출시 계획이 있나.

 

“AI 기술 발전으로 현지화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우리의 핵심 AI 기술인 ‘AI DJ(사용자의 청취 이력을 바탕으로 DJ처럼 곡·아티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소개하는 개인화 큐레이션 기능)’는 수년간 오직 영어로만 서비스되다가 스페인어가 추가되는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AI 모델 고도화 덕분에 한 번의 업데이트만으로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까지 확장했다. 현재 AI DJ의 한국어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프롬프트 기반 플레이리스트와 개인 맞춤형 팟캐스트 등 다양한 AI 기능도 순차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발표한 공연 티켓 서비스 ‘스포티파이 리저브’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한국에 도입하고 싶다. 다만 공연 기획사, 레이블, 티켓 플랫폼과 복잡한 협업이 필요한 만큼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 주요 공연 기획사와 티켓 플랫폼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리저브의 글로벌 확장이 핵심 목표이며, 한국은 최우선 전략 시장 중 하나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빠르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80247?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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