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야간 거래에서 1,54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거래 마감 후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오후 5시 5분경 1,540원선을 넘었습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날 6·3 지방선거로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한 사이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간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 후반으로 뛰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역시 환율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 내린 8,369.41로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6조9,5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개장 직후 당국의 구두 개입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가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장 전 전해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합의 소식도 환율 추가 상승을 막았다는 분석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87140